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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광훈 이단' 논의 불발…"내년에 재논의"

'전광훈 이단' 논의 불발…"내년에 재논의"
입력 2020-09-22 07:30 | 수정 2020-09-22 0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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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전광훈 목사는 자신이 하나님과 아주 친하다고 늘 강조했습니다.

    하나님도 자신에게 꼼짝 못한다는 겁니다.

    신성모독이며 이단이 아니냐는 비판이 있었는데요.

    개신교 양대 교단이 총회를 열었는데, 지난 1년간 전목사가 이단이냐 아니냐를 놓고 조사했지만 연구할 시간이 더 필요하다면서 내년 총회로 또 미뤘습니다.

    박선하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대한예수교 장로회 합동과 통합의 정기총회가 올해는 처음 온라인으로 진행됐습니다.

    가장 관심이 집중된건 양쪽 교단에 모두 안건으로 올라온 전광훈 목사에 대한 이단 여부였습니다.

    [전광훈/목사(2019년 10월 22일)]
    "나 하나님의 보좌를 딱잡고 살아요. 딱 잡고. 하나님 꼼짝마. 하나님 까불면 나한테 죽어. 내가 이렇게 하나님하고 친하다 말이에요."

    지난해 전 목사는 이 발언으로 교회 내부에서도 신성모독 논란이 불거졌고, 최근엔 광화문 집회를 주도해 코로나19 집단 감염을 초래했다는 비난을 받기도 했습니다.

    [방인성/목사(교회개혁실천연대 고문)]
    "이번 총대(대의원)들이 모여서 전광훈씨 같은 이런 부류를 이단으로 분명하게 지정해주기를 바랍니다."

    하지만 합통과 통합, 양대 교단 모두 전 목사에 대한 이단 여부 판단은 내리지 못했습니다.

    사상 첫 온라인 총회로 진행이 매끄럽지 못한데다 사나흘로 진행되던 총회가 반나절로 줄어 대부분 안건이 논의조차 되지 못한겁니다.

    지난 1년동안 전 목사의 이단성 문제를 조사해온 예장 통합은 연구에 시간이 더 필요하다며 결론은 내년 총회로 연기했습니다.

    또 전 목사가 이단을 옹호하는 인물이라며 이단 조사와 처리가 안건으로 올라왔던 예장 합동도 이단대책위원회에 연구를 맡기기로 했습니다.

    MBC뉴스 박선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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