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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운 자태 뽐내요…홍도는 지금 야생화 천지

고운 자태 뽐내요…홍도는 지금 야생화 천지
입력 2020-09-22 07:39 | 수정 2020-09-22 0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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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전남 신안군 홍도는 섬 전체가 천연기념물 170호로 지정될 정도로 아름답고 보존가치가 높은 섬인데요.

    희귀 식물의 야외박물관이라 불릴 정도로 수많은 야생화가 자생하고 있습니다.

    김양훈 기자가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 리포트 ▶

    태초의 신비를 여전히 간직하고 있는 전남 신안군 홍도.

    작은 섬 깊은 숲 속에 별이 소복이 담겨 있는 듯한 하얀 꽃이 피어 있습니다.

    여름철 홍도에서만 만날 수 있는 홍도까치수염입니다.

    한을 지닌 여인이 꽃으로 환생했다해서 이름 붙여진 며느리밥풀꽃.

    보기드문 귀한 꽃은 그에 걸맞는 특별한 이야기를 품고 있습니다.

    [이원규/시인 겸 사진작가]
    "며느리가 밥알을 문 채로 꽃으로 피어난 거죠. 참 슬픈 꽃입니다. 옛날 가난하던 시절의 전설이 있는 그런 꽃입니다."

    홍도항이 보이는 경사진 벼랑 끝에 피어난 흑산도비비추.

    홍도와 흑산도 등 일부 섬에서만 자생하는 희귀 야생화입니다.

    그 밖에도 홍도원추리와 맥문아재비 등 홍도에는 수많은 야생화가 뿌리 내렸습니다.

    꽃의 품격 있는 빛깔은 홍도의 땅이 건강하다는 증거이기도 합니다.

    [이원규/시인 겸 사진작가]
    "정말 홍도는 전체가 보존해야 할 가치가 있는 곳이고 식물 하나도 못 가져가게 되어 있습니다. 정말 혹시 누구라도 건드리지 말아 달라고 꼭 이야기하고 싶어요."

    홍도에 뿌리내린 550여 종의 희귀 야생화들…

    자연을 해치지 않고 그대로를 지키는 것이 아름다움을 지키는 방법이라는 것을 일러주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양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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