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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온 노출' 독감 백신 접종 중단…"검사에 2주"

'상온 노출' 독감 백신 접종 중단…"검사에 2주"
입력 2020-09-23 06:13 | 수정 2020-09-23 0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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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정부의 갑작스런 무료 예방접종 사업 중단으로 많은 분들이 혼란스러운 상황입니다.

    본래 어제부터 만13세에서 18세까지의 어린이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접종이 예정돼 있었는데 백신 중 일부가 유통과정에서 상온에 노출된 사실이 드러난겁니다.

    김아영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서울 마포구의 한 소아청소년과.

    입구에는 독감 무료접종을 한시적으로 중단한다는 내용의 안내문이 붙어 있습니다.

    독감 주사를 맞기로 한 손님 60여 명의 예약은 전부 취소됐습니다.

    정부의 인플루엔자 예방 접종 사업이 전면 중단됐기 때문입니다.

    [병원 관계자]
    "문의 전화도 많이 하시고, 소식 알지 못하시고 오셨다가 헛걸음하고 가신 분들도 많이 있었습니다"

    문제의 독감 백신은 무료 접종 대상인 만 13세에서 18세까지 청소년을 위한 물량으로, 500만 명 분에 해당합니다.

    독감백신은 빛이 차단된 상태에서 2도에서 8도의 온도로 냉장보관해 유통돼야 합니다.

    백신을 각 의료기관에 유통하도록 정부와 계약을 맺은 업체는 신성약품.

    그런데 신성약품이 백신을 유통하는 과정에서 일부 백신이 상온에 노출된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배송과정에서 냉장차의 문을 열어 두거나 상온에서 확인작업을 하다 상온에 노출됐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정은경/질병관리청장]
    "해당 업체가 저희에게 보고한 것은 아니고 다른 경로를 통해 신고가 접수가 돼서 확인이 됐다는 정도를 말씀드리겠습니다."

    백신이 상온에 노출되면 단백질 함량이 낮아져 효과가 떨어지는 등 품질에 문제가 생길 수 있습니다.

    예상하지 못한 부작용을 초래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정부는 앞으로 2주 동안 문제가 된 백신의 효과와 부작용 등 품질 검사를 진행해, 정확한 피해 규모를 확인한 뒤, 접종 사업을 재개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김아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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