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미국 아이오와주의 소도시의 한 화재현장에서 불에 탄 40대 흑인의 시신이 발견돼 당국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잇따른 인종 차별 사건으로 흑백 갈등을 빚고 있는 가운데, 현지 수사 당국은 백인 용의자 4명을 체포해 살인 동기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장유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미국 아이오와주의 소도시 켈로스에서 불에 탄 흑인의 시신이 발견됐습니다.
미국 CNN 방송에 따르면, 지난 16일 오후 미국 소도시 켈로그 인근 도로변 배수로에서 화재가 났다는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한 요원이 화재를 진압한 뒤 시신을 발견했습니다.
이 시신의 신원은 44살 흑인 마이클 윌리엄스.
윌리엄스는 켈로그에서 14킬로미터 가량 떨어진 그리넬에 살았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발견 당시 시신은 카펫과 청테이프 등으로 묶인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현지 지역 언론에 따르면, 수사에 나선 아이오와주 범죄수사국은 윌리엄스를 살해하고 사체를 유기한 혐의로 월리엄스의 지인 31살 스티븐 보겔 등 백인 용의자 4명을 체포했습니다.
현지 수사당국은 구체적인 살인 동기는 밝혀지진 않았지만, 인종 차별 범죄의 혐의점은 아직 찾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애덤 디캠프/ 아이오와 공공안전부 특별요원]
"조사에서 수집한 증거와 진술에 따르면 마이클 윌리엄스를 향한 행위는 계획된 것입니다. 저는 주저없이 윌리엄스를 향해 가해진 행위들은 인종 (차별)에 의한 것이라는 증거가 발견되지 않았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소식이 알려지자 월리엄스의 거주 지역에선 학교 수업을 취소했고, 윌리엄스를 추모하는 모금 운동에는 하루 동안 4만6천 달러가 접수되기도 했습니다.
MBC뉴스 장유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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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장유진
美 불탄 흑인 시신 발견…"백인 용의자 4명 체포"
美 불탄 흑인 시신 발견…"백인 용의자 4명 체포"
입력
2020-09-23 0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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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0-09-23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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