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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쏙] 코로나19 확산 이후 첫 추석 연휴…어떻게 보내나?

[경제쏙] 코로나19 확산 이후 첫 추석 연휴…어떻게 보내나?
입력 2020-09-24 06:56 | 수정 2020-09-24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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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알아두면 좋을 경제 뉴스 이해하기 쉽게 전해드리는 경제쏙 시간입니다. 이성일 선임기자 나왔습니다. 안녕하세요.

    ◀ 이성일 선임기자 ▶

    안녕하십니까.

    ◀ 앵커 ▶

    이번에 코로나와 함께하는 첫 추석,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죠. 올해는 아무래도 평소와 다른 추석이 될 수밖에 없을 것 같은데 어떤 모습일지 한번 예상해볼까요. 우선 귀성 자체를 덜 하는 분위기죠.

    ◀ 이성일 선임기자 ▶

    서울에 거주하는 시민들을 상대로 한 조사를 보니까요. 서울 밖으로 아예 나가지 않겠다. 하는 응답자가 77%나 됐고요. 가족 외에는 아무도 안 만난다. 하는 경우도 39%가 됐습니다.

    방역 당국이 귀성을 좀 자제해달라는 부탁을 공개적으로 했는데 아마 그런 영향도 좀 있는 것 같습니다. 일부 추모공원은요. 아예 성묘객 입장 허가를 하지 않고요. 대부분은 사전 예약제를 활용해서 동시에 같은 공간에 사람들이 많이 머물 가능성을 줄이고 있습니다.

    또 비대면으로 성묘가 가능하도록 온라인 시스템을 만든 경우도 있고요. 요양병원의 경우에도 (요양병원에 가족을) 모신 분들에게는 아쉬운 이야기지만 면회를 아예 허용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 앵커 ▶

    아무래도 귀경‧귀성길 정체는 줄어들 것 같은데 또 반대로 고향을 찾으시는 분들은 되도록 대중교통 말고 자기 차를 이용하려고 하시겠죠. 도로 상황에 대한 예측도 나왔다면서요.

    ◀ 이성일 선임기자 ▶

    국토부 조사 결과를 보면요. 아예 귀성을 포기한다는 분들이 30% 가까이 됩니다. 그런데 자기 차를 이용하겠다는 비율은 전보다 더 높아졌고요. 자기 차량으로 귀성을 하면 장시간 운전을 해야 하는 그런 점 말고도 올해는 휴게실에서 음식을 먹으면서 휴식을 취할 수가 없게 되고요. 이것은 포장만 가능하다는 이야기죠. 그리고 몇 년 동안 안 받던 통행료도 받게 됩니다. 불편한 점이 많을 것 같습니다.

    그런데 그런데도 자기 차량을 이용하는 이유는요. 우선은 사람들이 많은 대중교통 수단을 이용하는 것이 꺼림칙한 일일 테고요. 또 그에 앞서 이용 가능한 좌석도 평소보다 절반밖에 안 됩니다. 열차표도 창가 좌석만 판매했고요. 또 버스도 그렇게 하라고 정부가 권고하는 상황이거든요.

    그러면 올해의 귀성‧귀경길 도로가 많이 막히는 날은 언제인가 찾아보면요. 귀성길의 경우에는 연휴 첫날 오전에 가장 많이 몰릴 것 같고요. 귀경 차량은 대체로 연휴 전체적으로 분산이 되지만 가장 많은 건 토요일 오후가 붐빌 것으로 예측이 됐습니다. 그런데 이런 조사의 한 가지 변수는 이른바 ‘추캉스’라고 불리는 것이죠. 연휴 동안에 관광지, 숙박 시설의 경우에는 예약이 벌써 80~90% 찼다고 하니까요. 연휴를 맞아서 쉬러 가는 사람들로 도로가 찰 수는 있겠습니다. 방역을 철저히 한다고는 하지만 여름에도 연휴, 또 휴가철 이후에 코로나가 확산했던 전례를 밟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 앵커 ▶

    이번에는 재난지원금 얘기 한번 해 볼까요. 추가경정예산 통과되면서 추석 전에 지급한다는 게 여야의 목표였는데 앞서 저희가 보도도 했지만 오늘부터 본격적으로 지급 시작하잖아요.

    ◀ 이성일 선임기자 ▶

    지금 대상자들한테 문자를 이미 보냈다고 하고요. 정부에서는 속도전이라는 표현을 써 가면서까지 빨리할 수 있도록 독려를 하고 있습니다. 신청자들이 서류를 갖춰서 신청하지 않아도 되도록 정부에서 가진 행정정보를 활용해서 자격요건 따지겠다. 그래서 최대한 빨리 지급하겠다. 이런 게 정부 쪽의 설명입니다.

    ◀ 앵커 ▶

    원래 지급 대상이 정부 안에서, 국회 상임위를 거치면서 조금 바뀌었죠.

    ◀ 이성일 선임기자 ▶

    그렇죠. 미세한 조정이 있었는데요. 소상공인지원금 같은 경우에 지급 대상에서 빼기로 했던 업종 중에 일부. 집합금지라는 정부 명령을 따른 영세 업소들의 경우에는 유흥업소 같은 경우에도 그 대상에 넣었고요.

    논란이 됐던 통신비는 13살 이상 전국민대상에서 16살에서 34살, 또 65살 이상의 연령을 대상으로 약간 축소가 됐습니다. 금액은 2만 원으로 같습니다. 대신 당초에 없었던 중학생 자녀의 경우에는요. 비대면 학습지원금이라는 이름으로 15만 원을 학생 한 명당 받게 됩니다.

    ◀ 앵커 ▶

    그리고 이번에 촘촘하게 바뀐 게 좀 더 많던데 온누리상품권을 추석 때 많이 쓰는데 이것을 살 수 있는 한도도 좀 늘었잖아요. 재래시장 같은 곳에서 차례상 준비 많이 하시라는 의미겠죠.

    ◀ 이성일 선임기자 ▶

    예, 그런 의미죠. 한 달에 구매할 수 있는 한도가 1인당 100만 원이 됐는데 전에는 50만 원이었습니다. 이번 달에만 100만 원으로 늘어난 거고요. 우체국이나 은행에 가면 10% 할인된 가격으로 현금으로 살 수 있습니다. 그리고 설 직전, 이번 주말에 의무휴업일로 지정되었던 대형 마트들이 있는데 휴업일을 바꿔 달라는 요청들을 한 것 같은데 지자체에서 대부분 불허했다고 합니다. 이것은 지자체별로 좀 다르니까 참고를 해 봐야 할 것 같습니다.

    ◀ 앵커 ▶

    먼저 알아보고 가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추석 선물과 관련해서도 변화가 있죠. 김영란법 적용을 받는 사람들에게 주는 선물도 농축산물이면 좀 더 비싼 걸 줄 수 있다면서요.

    ◀ 이성일 선임기자 ▶

    원래는 그 한도가 10만 원이었는데요. 추석 연휴 기간에만 합법적인 선물 한도를 20만 원으로 높여줬습니다. 이건 물론 말씀하신 대로 과일, 생선, 고기, 또 화훼 제품 같은 농·축·수산물에 한해서만 되는 거고 나머지는 품목들은 여전히 5만 원입니다. 또 이 한도 올린 것도 추석 연휴 끝나면 원상태로 회복이 됩니다.

    ◀ 앵커 ▶

    김영란법 적용 액수를 높이는 것은 농민들이나 축산어업인들을 위한 것일 텐데 귀성은 못 해도 농·축·수산물로 어르신들께 마음을 표현하겠다 하는 분들이 계실 텐데 이게 몰리다 보면 택배 배송에 시간이 오래 걸리지 않을까요.

    ◀ 이성일 선임기자 ▶

    예, 아무래도 배송이 몰리면 늦어질 가능성이 있는데요. 대개 보니까요. 유통업체들이 내놓은 일정은 이번 주말까지, 아무리 늦어도 다음 주 월요일까지는 주문해야 배송이 추석 전에 가능하다. 이런 것 같습니다. 그런데 행정구역을 넘어가지 않는 근거리 배달의 경우에는 연휴 하루 전까지만 주문해도 배달할 수 있다. 이런 유통업체들도 있으니까 확인해 보셔야 할 것 같고요. 이게 아마 코로나19 이후에 당일배송 체제를 갖추게 된 곳들이 많아졌는데 이 배달망을 활용해서 가능한 것 같습니다.

    ◀ 앵커 ▶

    마지막으로 직장인들 이야기를 해 보죠. 경기가 좋지 않은 업종이 워낙 많다 보니까 추석 상여금 기대하신 분들 많으실 텐데 이것을 받을 수 있는 직장의 수가 많이 줄 것 같다는 이야기도 있죠.

    ◀ 이성일 선임기자 ▶

    그렇습니다. 경총 조사를 보니까요. 상여금 지급하겠다는 회사가 60%밖에 안 됩니다. 그리고 작년보다는 5.4%P 줄어든 숫자인데 이게 자세히 보니까 300인 이상 대기업과 그 이하 중소기업의 격차는 전보다 많이 벌어진 것 같습니다. 또 지급하더라도 작년보다 상여금 액수가 줄어들 것이라고 대답한 기업도 중소기업의 경우에는 11% 정도가 됐는데 300인 이상인 경우에는 대부분 다 작년과 비슷한 수준이라고 이야기를 합니다. 상여금 액수가 줄고 또 이게 기업 규모에 따라서 간격이 벌어지는 것은 좋지 않은 뉴스인 것 같습니다.

    ◀ 앵커 ▶

    예, 그렇죠. 오늘 말씀 감사드리고 추석 끝나고 뵙겠습니다.

    ◀ 이성일 선임기자 ▶

    감사합니다.

    ◀ 앵커 ▶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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