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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온 백신' 접종 사례 계속 늘어…"이상 반응 없다"

'상온 백신' 접종 사례 계속 늘어…"이상 반응 없다"
입력 2020-09-26 07:14 | 수정 2020-09-26 0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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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상온 노출이 의심돼 사용이 잠정 중단된 독감 백신이 이미 100명 넘는 사람들에게 접종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전주시 등 일부 지자체의 자체 확인 결과까지 합치면 해당 백신의 접종자 수는 이백 명이 넘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김아영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신성약품이 지난 21일까지 전국에 공급한 독감 백신은 총 578만 명분.

    정부는 이 가운데 일부가 상온에 노출됐을 수 있다고 보고 접종을 즉각 중단했습니다.

    하지만 서울과 부산, 전북, 그리고 전남 지역에서 청소년과 성인 105명이 접종을 받은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이 중 60명가량은 모두 한 의료기관에서 접종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병원 측이 규정을 어기고 신성약품이 조달한 정부의 백신사업 물량과 유료 접종용 물량을 섞어서 사용했다는 것입니다.

    [정은경/질병관리청장]
    "국가 물량과 개인 물량을 구분해서 백신을 관리하도록 하고 있는데 한 군데의 병원에서는 그게 같이 관리가 되는 그런 일이 발생해서‥(해당 의료기관에) 계약 해지를 통보한 바 있습니다."

    정부는 다만 백신을 맞은 사람들 가운데 이상 반응을 보인 경우는 아직 없다고 밝혔습니다.

    독감 백신이 온도 25도의 상온에서 최장 6개월까지 품질이 유지됐다는 연구 결과도 있어 백신에 문제가 생길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것입니다.

    정부는 우선 750명분의 백신을 추려 1차 안정성 검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만 12살 이하 어린이와 임신부에 대해서는 백신 무료 접종이 다시 시작됐습니다.

    정부는 병원 측이 이미 확보한 유료 백신 물량을 접종하면, 병원에 비용을 내주는 방식으로 예방접종 사업에 생긴 문제를 일정 부분 해결할 계획입니다.

    MBC뉴스 김아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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