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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특별 방역' 시작했는데…붙어 앉고 명부 없고

'추석 특별 방역' 시작했는데…붙어 앉고 명부 없고
입력 2020-09-29 06:14 | 수정 2020-09-29 0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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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어제 2주간의 추석 연휴 특별방역 기간이 시작됐습니다.

    특별방역 첫날인 어제 서울시와 동행 점검을 해봤는데, 아직도 취약한 점이 많이 발견됐습니다.

    박윤수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점심시간, 사무실이 밀집한 서울 중구의 한 식당.

    다닥다닥 붙어 있는 테이블마다 손님들이 마주 앉아 식사하고 있습니다.

    테이블 좌석을 한 칸씩 띄우거나, 마주 보는 좌석을 비우라는 방역지침은 지켜지지 않고 있습니다.

    근처 또 다른 식당.

    이미 한 달 전부터 시행했어야 할 전자출입 명부를 운영하고 있지 않습니다.

    [식당 업주]
    "아니 뭐 태블릿PC를 주시든가, 뭐 이런 거 지원도 없고 무조건 하라고 하시면…(정부에서 지원해 줄 문제가 아니고 개인 휴대전화에 다 깔 수 있어요.) 언제 다 이렇게 하고 있냐고요 이걸…"

    식당 주인은 불만을 터트렸지만 경고장을 피하지는 못했습니다.

    전자출입 명부가 없는 건 물론, 손으로 쓰는 명부조차 부실한 식당도 쉽게 발견됐습니다.

    일부 소규모 커피숍은 좌석 간 거리두기가 준비되지 않은 곳도 많습니다.

    [박경오/서울시청 식품안전팀장]
    "방역수칙이 자주 바뀌다 보니까 거기에 따른 혼동도 있고, 지키려는 의지가 없는 분들도 있고 해서 저희가 계속 홍보하고 점검하고 있습니다."

    방역당국은 이번 연휴 기간 가족모임과 여행을 두 가지 핵심 위험 요인으로 꼽고 경각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
    "이번 추석 연휴가 대면접촉을 자제한 진정한 휴식이 된다면 다가올 가을, 겨울 우리 사회는 더 안전하게 일상을 회복할 수 있을 것입니다."

    각 지자체들도 다음 달 11일까지 고위험 시설들에 대한 점검과 단속을 이어갈 방침입니다.

    MBC뉴스 박윤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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