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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느리 스트레스' 줄었다…고향 방문 대신 '선물'

'며느리 스트레스' 줄었다…고향 방문 대신 '선물'
입력 2020-09-29 07:28 | 수정 2020-09-29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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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코로나19가 확산된 이후 처음 맞는 명절인 이번 추석, 올해는 고향을 찾지 않는 분들도 적지 않으실 텐데요.

    온라인상의 키워드를 중심으로 예년과 달라진 추석 트렌드를 살펴봤더니, 명절 스트레스에 대한 언급이 크게 줄어들고, 선물에 대한 관심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정진욱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서준이 보인다~~~얘들아 안녕."

    "할머니 안녕하세요."

    청주에 사는 60대 부부가 스마트폰과 연결된 TV로 서울에 있는 아들네와 안부인사를 나눕니다.

    곧이어 추석 차례가 온라인으로 진행됩니다.

    "서준아, 같이 절해 시작."

    가족들이 모이는 건 자제하면서 차례는 함께 지내는, 코로나19 확산이 가져온 새로운 풍경입니다.

    그런데, 이번 추석에는 이처럼 가족들이 한 자리에 모이지 않는 경우가 많아지면서 이른바 명절 스트레스는 크게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온라인과 SNS상의 추석 연관어 120만건을 분석해봤더니 '명절 스트레스'에 대한 언급은 올해가 최근 4년 중 가장 적었습니다.

    특히, 스트레스 원인으로 거론되던 '시댁'과 '음식'의 언급 빈도가 크게 줄어들었습니다.

    '차례'에 대한 언급도 작년보다 95%나 감소했고, '용돈'도 절반 이상 줄었습니다.

    대신 추석 선물에 대한 언급은 지난해보다 50% 이상 급증해 최근 4년 중 가장 많았습니다.

    이 때문인지 명절 특수가 사라진 전통시장과는 반대로, 대형마트는 선물을 사려는 사람들로 북적였습니다.

    [오성옥]
    "(고향에 못가서) 조금 더 비싼 제품으로 보내드렸어요. 왔다갔다 비용이나 이런 거 감안해서요. 음이라도 좀 풍요로워지시라고…"

    연휴가 닷새나 되지만 '여행'을 언급하는 횟수는 급감했고, '집콕'이라는 신조어가 상위 20위안에 들 정도로 많이 언급돼 코로나19가 바꾼 추석 풍경을 고스란히 반영했습니다.

    MBC뉴스 정진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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