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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유엔대사 "절대적 힘 필요…존엄 못 팔아"

北유엔대사 "절대적 힘 필요…존엄 못 팔아"
입력 2020-09-30 07:08 | 수정 2020-09-30 0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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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김성 유엔주재 북한 대사가 유엔총회 연설에서 전쟁을 억지할 수 있는 힘을 가져야만 평화를 지킬 수 있다면서,

    "화려한 변신을 위해 목숨처럼 지켜온 존엄을 팔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경제적보상을 위해 자체 개발한 핵무기를 포기할 수 없다는 뜻으로 해석됩니다.

    워싱턴에서 여홍규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김성 유엔주재 북한 대사는 먼저, 북한에 대한 핵위협이 계속되고 있고, 북한을 겨냥한 적대행위들이 끊이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김성/유엔주재 북한 대사]
    "스텔스 전투기를 비롯한 첨단 무장 장비들이 조선반도에 끊임 없이 투입되고 각종 핵타격 수단들이 우리를 직접 겨냥하고 있는 것이 그 누구도 부인할 수 없는 오늘의 현실입니다."

    그러면서 전쟁을 억지할 힘을 가져야만 평화를 지킬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힘에 의한 강권이 판을 치는 오늘의 세계에서 오직 전쟁 그 자체를 억지할 수 있는 절대적 힘을 가질 때에만 진정한 평화가 수호될 수 있습니다."

    김 대사는 현재 북한은 경제 건설에 유리한 대외 환경이 절실하게 필요한 상황이라면서도, 화려한 변신을 위해 존엄을 팔 수는 없다고 말했습니다.

    "오늘 우리에게 있어서 경제건설에 유리한 대외적 환경이 절실히 필요한 것은 사실이지만 결코 화려한 변신을 바라며 목숨처럼 지켜온 존엄을 팔 수 없다는 것이 우리의 드팀없는(빈틈없는) 입장입니다. "

    경제적 보상을 받기 위해 핵무기를 비롯한 군사력을 포기하지 않겠다는 뜻으로 해석됩니다.

    다만 김 대사는 이번 연설에서 미국이나 한국을 직접 언급하진 않았습니다.

    김 대사는 코로나19 사태와 관련해 북한에선 발생 초기부터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예지력과 결단으로 전염병 유입을 차단하기 위한 국가적 조치들이 빈틈없이 취해지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워싱턴에서 MBC뉴스 여홍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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