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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온 백신 접종 '급증'…"사망자, 기저질환 악화"

상온 백신 접종 '급증'…"사망자, 기저질환 악화"
입력 2020-10-01 08:43 | 수정 2020-10-01 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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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독감 백신 소식입니다.

    상온에 노출된 걸로 보이는 독감 백신을 맞은 뒤 80대와 90대 3명이 차례로 숨졌습니다.

    요양병원에 계신 분들인데 고령의 환자들이라 기저질환이 악화된 것이 크다고
    질병관리청은 판단하고 있습니다만, 시점이 공교롭긴 합니다.

    지금까지 천3백여 명이 상온에 노출된 백신을 맞았습니다.

    김지만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질병관리청은 인천의 한 요양병원에서 122명이 상온 노출이 의심되는 백신을맞았다고 밝혔습니다.

    이 중 3명이 사망했습니다.

    조사 결과 백신 접종 다음날인 지난 달 26일 86세 여성을 시작으로 28일 88세 여성, 29일에는 91세 여성이 차례로 숨졌습니다.

    질병청은 백신 연관성보다는 기저질환 악화로 사망했을 가능성이 더 높다고 판단했습니다.

    지난 2년 간 요양병원의 사망 기록을 보면 월평균 10명 이상의 사망자가 발생했는데,

    같은 곳에서 접종한 다른 환자들에게는 이상반응이 확인되지 않았다는 겁니다.

    상온 노출이 의심되는 백신을 접종한 사례도 급증하고 있습니다.

    질병관리청은 접종이 중단된 독감 백신을 맞은 사람이 하루 만에 500명 가까이 더 확인돼 1천 362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습니다.

    강원과 울산을 제외한 전국 15개 광역시, 도에서 접종자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 중 오한과 근육통, 발열 등 이상 반응 신고도 3건이 늘어 총 4건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질병관리청은 또 접종 중단 당일인 22일을 전후로 일선 의료기관들이 돈을 받고 정부 무료 백신을 접종하는 등 예방접종 지침 위반 사례 1천47건이 적발됐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김지만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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