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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려가 현실로…가족 만났다가 감염

우려가 현실로…가족 만났다가 감염
입력 2020-10-05 06:37 | 수정 2020-10-05 0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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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추석 연휴 동안 오랜만에 만난 가족, 친척 간에 코로나 19를 전파한 사례가 적지 않았습니다.

    일부는 다중 이용 시설에 다녀갔고, 또 대중 교통을 이용한 것으로 나타나 추가 감염자가 나올 수도 있는 상황입니다.

    유희정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울산 148번 환자는 울주군에 사는 47살 여성입니다.

    환자의 남편이 부산의 부모님 집에 여러 차례 방문했고, 이들이 전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남편이 지난달 29일과 30일 울산 집에 머무는 과정에서 아내도 감염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울산에 왔던 남편은 지난달 30일 오전에 울주군 온양읍 울산온천을 다녀간 것으로 확인돼, 방역 당국이 추가 접촉자를 찾고 있습니다.

    울산 중구와 동구에 사는 확진자 3명도 모두 타지에서 온 가족을 만나는 과정에서 코로나19에 감염됐습니다.

    대전 거주자인 코로나19 환자가 부인과 함께 울산에 사는 가족을 만나러 와서, 동구에 사는 누나와 조카와 접촉했고 중구에 사는 여동생의 집에 머물렀습니다.

    이후 세 사람 모두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울산 가족에게 코로나19를 옮긴 대전 환자들이 항공편과 택시, KTX 등을 이용했기 때문에 울산 내 접촉자도 다수 발생했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형우/울산시 복지여성건강국장]
    "'우리는 괜찮아, 걱정하지 마', '가족인데, 친척인데 뭐 어때' 하는 방심으로 가족 간, 친척 간 접촉, 만남에서 마스크 착용을 소홀히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울산 152번 환자는 12살 남자 어린이로 거주지는 서울입니다.

    추석 연휴를 맞아 가족과 함께 남구에 사는 조부모를 찾아왔다가, 지난 2일부터 코로나19 의심 증상을 보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처럼 타지에 사는 가족이 울산을 방문했거나, 울산 주민들이 타지를 다녀온 경우가 적지 않아서 연휴가 끝난 뒤 가족간, 친척간 감염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우려됩니다.

    MBC뉴스 유희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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