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에 먹고 남은 떡을 실온에 두면 금세 딱딱해지죠.
어디에, 어떻게 보관해야 오래 두고 먹을 수 있을까요?
쌀로 만드는 떡은 상온에 두면 금방 상하고, 냉장고에 넣어 놓으면 딱딱해지고 말라서 먹을 수 없죠.
냉장 보관했을 때 떡이 마르고 딱딱해지는 이유는 '노화 현상' 때문인데요.
떡은 쌀로 만들고 쌀의 주성분은 녹말, 즉 전분인데, 전분은 시간이 지나면서 수분이 빠져나가고 녹말 구조가 변해 딱딱하게 굳게 됩니다.
이런 현상을 '전분의 노화'라고 하고 노화는 냉장실 온도인 섭씨 0~5도에서 가장 빠르게 일어납니다.
떡을 오래 보관하려면 냉동해야 하는데요.
영하 18도 이하로 급속 냉동하면 떡에서 수분이 빠져나가기 전에 얼어 노화가 일어나지 않고, 얼린 떡을 해동하면 방금 찐 떡처럼 말랑말랑해져 맛있게 먹을 수 있습니다.
다만 냉동실에 떡을 보관할 때에는 완전히 밀봉해야 하는데요.
전분은 주변 냄새를 흡수하는 성질이 있어서 밀봉하지 않으면 냉동실에 있던 다른 음식의 냄새를 빨아들여 떡에서 냄새가 나고 맛도 변합니다.
떡을 해동했을 때 불쾌한 냄새가 난다면 대부분 제대로 밀봉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한 번 먹을 만큼만 떡을 랩으로 싸서 밀폐용기나 지퍼 백에 담아 냉동하면 떡을 오랫동안 보관할 수 있습니다.
스마트리빙이었습니다.
뉴스투데이
안주희 아나운서
안주희 아나운서
[스마트 리빙] 떡, 밀봉해 냉동 보관하세요
[스마트 리빙] 떡, 밀봉해 냉동 보관하세요
입력
2020-10-05 0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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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0-10-05 0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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