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경기도 포천의 한 부대에서 부대원 30여 명이 집단 감염된 가운데, 휴가 중인 병사 한 명이 추가로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또, 추석 연휴 모임을 가졌던 가족들의 집단 감염도 속출하고 있어 연휴 기간 전파가 가시화되는거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김건휘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코로나 집단감염이 발생한 경기도 포천의 육군 부대.
철문이 굳게 닫혀있고, 초소도 텅 비어 있습니다.
그제 이 부대 병사 3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뒤, 부대원 240여 명의 전수 검사에서 15%인 36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여기에다, 경기도 성남에서 휴가를 나왔다 자가격리 중이던 이 부대 병사 1명이 어제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으며 군은 비상에 걸렸습니다.
부대는 긴급 폐쇄됐고, 부대원 전원은 1인 격리 조치됐습니다.
모든 휴가와 외출도 통제된 상태입니다.
[문홍식/국방부 부대변인]
"부대 전 인원에 대해서 외부 출타 또 휴가 관련된 사항들을 전체적으로 지금 파악하고 있습니다."
아직까지 감염 경로가 파악되지 않은 가운데, 보건당국은 부대에 비정기적으로 출입하는 민간인에 대해서도 역학조사를 확대할 계획입니다.
추석 연휴 직후 가족 단위 집단 감염 사례도 확인되고 있습니다.
전북 정읍에서는 30대 여성이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았는데, 이후 자녀와 시부모, 친정 오빠 등 가족 7명이 무더기로 감염됐고, 대전에서도 연휴 기간 함께 식사를 했던 40대 남성과 어머니, 조카가 잇따라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어제 0시 기준으로 공식 집계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73명으로 닷새째 두 자리수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건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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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김건휘
포천 군부대 확진 37명…'가족단위' 감염 잇따라
포천 군부대 확진 37명…'가족단위' 감염 잇따라
입력
2020-10-06 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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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0-10-06 0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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