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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기관염증증후군' 첫 확인…"코로나 회복 후 나타나"

'다기관염증증후군' 첫 확인…"코로나 회복 후 나타나"
입력 2020-10-06 06:12 | 수정 2020-10-06 0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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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온몸에 염증이 생기고 심할 경우엔 심장에까지 염증이 생겨 생명을 위협하는 '소아 청소년 다기관 염증 증후군'.

    10대 이하에서 일어나 '어린이 괴질'로 불리기도 합니다.

    코로나19와 관련이 있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는데요.

    주로 서양에서 보고됐는데, 국내에서도 처음으로 2건이 있었다는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역시 모두 코로나19와 관련이 있었습니다.

    김아영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온 몸에 붉은 반점이 가득하고 눈이 충혈됐습니다.

    발은 퉁퉁 부었고 손가락 끝 피부가 벗겨지기도 합니다.

    지난 4월부터 미국과 유럽에서 보고되기 시작한 소아청소년 다기관염증 증후군입니다.

    전신에 염증이 퍼져 장기가 손상되면 숨지기도 합니다.

    방역당국은 국내에서도 다기관염증증후군 환자 2명을 처음으로 공식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11살과 12살 남자 어린이들인데 둘 다 모두 코로나19와 관련성이 있습니다.

    11살 남자 어린이는 올해 1월 필리핀 여행을 다녀온 뒤 발열과 복통으로 입원치료를 받았고 이후 항체검사에서 코로나19 양성판정을 받았습니다.

    12살 남자어린이는 코로나19 확진자와 접촉해 8월 중순부터 보름간 입원치료를 받고 퇴원했지만 발열과 복통이 나타나 다시 입원했습니다.

    [정은경/중앙방역대책본부장]
    "역학조사와 실험실적인 검사, 전문가 회의 결과 2명이 사례에 부합하는 걸로 판정되었으며 현재 두 사례 모두 증상은 호전되어 퇴원한 상태입니다."

    다기관염증증후군은 보통 코로나19에 걸린 뒤 회복하는 과정에서 나타납니다.

    [최은화/서울대의대 소아과학교실 교수]
    "(코로나19) 감염으로부터 회복된 후에 2주에서 4주 정도 경과된 시점에서 나타나는 증상이고요. 다기관염증증후군을 가진 아이들이 코로나19에 반드시 심하게 증상을 나타내지는 않는다는 것을 (말씀드리겠습니다.)"

    마스크 쓰기와 손씻기 같은 기본 방역수칙을 지켜 코로나19를 예방하는 게 다기관염증증후군도 예방하는 방법입니다.

    MBC뉴스 김아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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