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추석연휴가 끝나자 국회는 다시 신경전입니다.
민주당은 공수처 설치 등 개혁입법 처리를 야당에 독촉했고, 야당은 노동관계법 개정안 카드를 꺼내 들었습니다.
배주환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추석 연휴를 마치자 마자 더불어민주당은 개혁 입법 처리를 서두르자고 야당을 압박했습니다.
[이낙연/더불어민주당 대표]
"공수처 설치와 공정경제 3법, 이해충돌방지법 처리를 늦출 수 없는 시기가 다가옵니다."
특히 공수처와 관련해선 더 이상 기다릴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법사위 민주당 간사인 백혜련 의원은 MBC와의 통화에서 이번달 26일까지인 국정감사 기간을 마지노선으로 제시했습니다.
그 때까지 국민의힘이 공수처장 후보추천위원을 선임하지 않으면, 야당 선임 없이도 추천위를 구성할 수 있는 개정안을 통과시키겠다는 겁니다.
반면, 국민의힘은 노동법 개정이라는 화두를 던졌습니다.
우리나라에선 노동법이 성역화돼있다며, 정부여당이 추진하는 공정경제 3법과 함께 노동 관계법도 바꿔야 한다는 겁니다.
[김종인/국민의힘 비대위원장]
"(우리나라) 노사관계라고 하는 것은 140여 개 국가 중에서 130번째에 달하고 있고…"
공정경제3법에 대한 재계의 불만을 감안한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왔는데 김종인 위원장은 일단 공정경제 3법 처리와는 연계하지 않겠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여야의 공방은 내일부터 시작되는 국정감사에서 현안을 놓고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신경전은 벌써 시작됐습니다.
어제 국민의힘 한기호 의원은 추미애 장관 아들 의혹과 관련해 민주당이 국방위 참고인을 한 명도 받아주지 않는다며 간사직에서 사퇴했고, 민주당은 정쟁이 아닌 정책으로 국감에 임하라고 비판했습니다.
MBC뉴스 배주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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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주환
'공수처 출범' vs '노동관계법 개정'…서로 압박
'공수처 출범' vs '노동관계법 개정'…서로 압박
입력
2020-10-06 0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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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0-10-06 0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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