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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놀이 중학생 파도에 휩쓸려…1명 사망·1명 실종

물놀이 중학생 파도에 휩쓸려…1명 사망·1명 실종
입력 2020-10-06 07:12 | 수정 2020-10-06 0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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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폐장한 해수욕장에서 물놀이를 하던 중학생들이 파도에 휩쓸리는 사고가 났습니다.

    구조된 3명 가운데 1명이 끝내 숨졌고, 다른 1명은 아직까지 실종 상태입니다.

    현지호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한밤중 구조대원들이 바다에 뛰어들어 실종자를 찾아 나섭니다.

    상공엔 야간 드론까지 투입됐습니다.

    어제 오후 4시쯤, 부산 사하구 다대포해수욕장에서 중학생들이 물에 빠졌다는 119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소방당국과 해경이 출동해 학생 3명을 구조한 뒤 병원으로 옮겼지만, 이 가운데 1명은 치료 도중 끝내 숨졌습니다.

    파도에 휩쓸려 실종된 학생 1명은 아직 발견되지 않은 가운데, 밤샘 수색 작업이 이어졌습니다.

    낮은 수온 탓에, 어려움도 따랐습니다.

    [이성호/부산사하소방서]
    "여기가 바닷가고 야간이다보니까 수온이 굉장히 낮습니다. 수온이 낮아서 저희 구조대원들이 피로감과 추위를 호소하고 있습니다. 그게 지금 수색하는 데 가장 큰 어려움입니다."

    사고를 당한 학생들은 같은 중학교 친구 사이였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들 10명은 온라인 수업을 마친 뒤 해수욕장을 찾아 물놀이를 즐겼고, 이 중 1명이 파도에 휩쓸리자 친구들이 구조를 하러 뛰어들었다 함께 사고를 당한 걸로 보입니다.

    다대포해수욕장은 2개월 전 폐장해 안전관리요원이 없는 상태였습니다.

    [해경 관계자]
    "8월 말까지 해수욕장 개장 기간이었는데 이 친구들이 10월도 넘었는데 들어가서…지금 상태에서는 (안전요원이) 없었죠."

    사고 당시 바람은 초속 2~3M에 불과했지만 너울성 파도가 치고 있던 걸로 추정됩니다.

    구조당국이 130여 명의 인력을 투입해 수색 작업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해경은 실종자 수색이 끝나는 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할 예정입니다.

    MBC뉴스 현지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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