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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누적 확진 6백만 명…'비상 대응' 돌입

유럽 누적 확진 6백만 명…'비상 대응' 돌입
입력 2020-10-08 06:08 | 수정 2020-10-08 0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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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세계적으로는 유럽의 확산세가 두려울 정도입니다.

    프랑스는 어제 하루에만 만8천 명 넘는 인구가 확진됐습니다.

    지금까지 사망자가 3만 명이 넘습니다.

    이탈리아도 상황이 너무 심각해서 마스크를 안 쓰고 밖을 다니면 우리 돈으로 최대 백30만원의 벌금을 매기기로 할 정도입니다.

    며칠 새 각국이 봉쇄와 규제를 최고 수준으로 올렸습니다.

    유충환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프랑스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나흘 만에 다시 사상 최대 기록을 넘어섰습니다.

    어제 하루에만 1만8천7백여 명이 늘어 지금까지 누적 확진자 수가 65만3천5백여 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사망자는 3만2천4백여 명입니다.

    10월 들어 단 하루를 제외하고는 매일 1만 명 이상이 발생하는 등 심각한 상황입니다.

    파리 등 수도권은 최고 경계 지역으로 분류돼 술집들은 문을 닫았습니다.

    이탈리아 또한 5개월 만에 사상 최대치를 갈아치우면서 비상사태에 돌입했습니다.

    이탈리아 정부는 어제부터 전국적으로 실외 마스크 의무 착용을 실시하기로 했습니다.

    어길 경우 최대 1천 유로, 우리 돈 약 1백30만원의 벌금을 내게 됩니다.

    [주세페 콘테/이탈리아 총리]
    "우리는 이 새로운 단계에 대응하기 위해 더욱 엄격한 제재를 도입했습니다. 앞으로 외출 시 반드시 마스크를 소지하고 착용해야 합니다"

    지난봄 고강도 봉쇄 정책 이후 하루 5백 명 밑으로 떨어졌었지만, 여름 휴가철을 기점으로 확진자 수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는 걸로 나타났습니다.

    인접한 국가인 스위스 또한 신규 확진자 수가 3월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인구 850만 명의 스위스에서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5만 7천 7백여 명이 됐습니다.

    벨기에도 비상이 걸리긴 마찬가지.

    수도 브뤼셀의 확산세가 급증하자 정부는 모든 카페와 술집의 영업을 한 달간 중단했습니다.

    야외에서 술을 마시는 것도 금지됩니다.

    이 같은 강력한 조치는 지난 3월 코로나19 확산 초기 봉쇄 조치 이후 처음입니다.

    이로써 어제 유럽 전체의 누적 확진자 수는 6백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한편, 코로나19로 인해 전 세계의 극빈층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세계은행은 하루 생활비 2천2백 원 이하를 버는 극빈층이 올해 전 세계적으로 약 7억2천9백만 명으로 세계 인구의 9.4%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MBC뉴스 유충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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