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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천절보다 더 모일 듯"…한글날도 '차벽' 세운다

"개천절보다 더 모일 듯"…한글날도 '차벽' 세운다
입력 2020-10-09 06:11 | 수정 2020-10-09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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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오늘 한글날에도 보수단체들이 집회를 열겠다고 신고했는데, 경찰이 보수단체 회원들의 SNS 글들을 미리 분석했더니, 오늘은 개천절보다 더 대규모 인원이 움직이는 걸로 나왔다고 합니다.

    집회는 법원에서 최종 금지했지만, 가능성을 원천 차단하기 위해 경찰은 어제부터 차벽과 폴리스라인을 설치하며 대비에 돌입했습니다.

    오늘도 광화문 근처 지하철과 버스 운행이 변경되는 점, 알아두셔야겠습니다.

    손하늘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보수단체들은 도심 집회를 예고했습니다.

    개천절 때와 마찬가지로 전광훈 목사 측은 '옥중 입장문 발표 기자회견'을, 일부 보수 단체들은 도심 곳곳에서 피켓 시위와 조국 전 장관과 추미애 장관 자택을 거치는 차량 집회를 열 예정입니다.

    [송영진/우리공화당 대회협력실장]
    "경찰 차벽으로 모든 게 막혀버렸습니다. 대한민국의 기본권도 막혀버렸고 자유민주주의 체제도 경찰의 차벽에 의해 막혀버렸습니다."

    다만 광복절 집회 단체가 모인 8.15 비대위 등이 신고한 대규모 집회는 법원이 최종 금지시켰습니다.

    경찰은 도심 집회를 원천 차단하기로 결정했습니다.

    SNS 등에 올라온 글들을 분석한 결과 보수단체의 집결 규모가 개천절 때보다 더 클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입니다.

    [김창룡/경찰청장]
    "불가피하게 차벽, 경찰 폴리스라인 등 차단·방지 조치를 해야 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다만 경찰청 국정감사에서 "과잉 봉쇄"가 아니냐는 지적이 잇따르자 수위를 일부 낮추는 방안도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도심 일대에서 차벽과 차단벽 설치 작업에 나섰습니다.

    광화문광장 한복판에 있는 세종대왕 동상입니다.

    지금은 이렇게 왔다갔다 할 수 있지만 경찰은 이곳에 다시 차벽을 설치하기로 했고, 광장으로 통하는 지하철역 출구도 서울시는 폐쇄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버스도 광화문 주변을 무정차 통과할 예정입니다.

    [박유미/서울시 시민건강국장]
    "불법 집회 주최자 및 참여자에 대해서는 고발조치와 더불어, 확진자가 발생할 경우 손해배상 청구도 병행할 계획입니다."

    경찰은 광화문 차벽의 위헌 논란에 대해선 2009년 당시 서울광장 차벽은 2주 간 모든 통행을 막았기 때문에 위헌 결정이 내려진 것으로, 광화문 차벽은 불법 집회 참가자들의 진입만 막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손하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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