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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부총리도 집 내줄 상황…"전셋값 추가 대책 강구"

경제부총리도 집 내줄 상황…"전셋값 추가 대책 강구"
입력 2020-10-09 07:23 | 수정 2020-10-09 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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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홍남기 경제부총리가 스스로 "전셋값 상승세가 쉽게 꺾이지 않을 것 같다, 아직 안정화되지 못해 안타깝다"고 현재 시장 상황을 진단했습니다.

    국정감사장에서 얘기한 건데요.

    알고 보니 홍 부총리 자신이 전세 기간이 다 됐는데 집주인이 집을 비워달라고 해 집을 구하러 다니는 처지라는 사실이 거론돼, 집 무사히 구하시라는 야당 의원 응원까지 받았습니다.

    박종욱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어제 열린 기획재정위원회 국정감사에 출석한 홍남기 부총리.

    질의는 부동산 문제에 집중됐습니다.

    전세난에 대한 묻던 의원들은 홍 부총리의 전셋집 문제를 거론했습니다.

    현재 서울 마포구에서 전세를 살고 있는 홍 부총리는 2년 만에 이 집을 비워주고 새로 구해야 할 처지에 놓였습니다.

    내년 1월 전세 기간 만료를 앞두고 계약갱신을 청구해 전세를 2년 더 연장할 수 있지만, 집 주인이 실거주를 이유로 비워달라고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하지만 홍 부총리가 살고 있는 아파트 단지의 경우 매물도 거의 없고, 가격 역시 크게 오른 상황입니다.

    [윤희숙 국민의힘 의원-홍남기 부총리]
    "(장관님 내년 1월에 이사하신다면서요? 전세 구하셨어요?) 아니 못 구했습니다. (마포구 염리동에 매물이 3개밖에 없고 가격이 1년 동안 2억 5천이 올랐다는데 잘 되시길 바랍니다.)"

    전세난에 대해 홍남기 부총리는 "전셋값이 단기적으로 많이 올라와 있는 상황이고 쉽게 내려가지 않을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임대차법 시행 이후 계약 갱신 청구에 따라 매물도 줄고, 새로 계약할 땐 전셋값을 많이 올리고 있다며 추가 대책 가능성도 내비쳤습니다.

    [홍남기/부총리]
    "2개월 정도가 지나가는데 아직까지 전세시장이 안정화되지 못해서 저희도 안타깝긴 합니다만 계속 정부가 추가적으로 할 수 있는 대책은 좀 강구해보겠습니다."

    실제 6월 이후 가파르게 오르고 있는 전셋값은 지난달엔 0.53% 올라 5년여 만에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습니다.

    홍 부총리의 추가 대책 발언과 관련해 기재부와 국토부는 전세값 동향을 엄중하게 모니터링하고 있지만, 구체적인 대책 내용과 시기가 논의된 것은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MBC뉴스 박종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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