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뉴스투데이
기자이미지 강연섭

북, 열병식서 신형 ICBM 공개…"억제력 강화"

북, 열병식서 신형 ICBM 공개…"억제력 강화"
입력 2020-10-11 07:02 | 수정 2020-10-11 11:02
재생목록
    ◀ 앵커 ▶

    노동당 창건 75주년을 맞은 북한이 전례 없는 심야 열병식을 열어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 ICBM을 공개했습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미국을 직접 언급 대신 전쟁 억제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혀 수위를 조절했고, 남측에 대해서는 유화적인 메시지를 보냈습니다.

    강연섭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자정을 알리는 타종소리와 함께 불꽃과 박수가 터져나오고,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정장 차림으로 등장합니다.

    이례적으로 심야 시간에 진행한 노동당 창건 75주년 열병식.

    김 위원장은 코로나19와 수해 등으로 고생하는 주민들을 격려하며 눈물을 보이는 등 북한 내부 민심을 다독이는 데 주력했습니다.

    [김정은/북한 국무위원장]
    "자연재해 복구 전선에서 우리 영웅적인 헌신은 누구도 감사의 눈물없이 대할 수 없는 일들입니다."

    미국에 대해선 직접 언급 대신 자위적 방어수단으로서 전쟁 억제력을 계속 강화하겠다고 밝혀 과도한 자극은 피하려 한 것으로 보입니다.

    [김정은/북한 국무위원장]
    "우리의 전쟁 억제력이 결코 남용되거나 절대로 선제적으로 쓰이진 않겠지만 만약 그 어떤 세력이든 우리 국가의 안전을 다치게 한다면 우리를 겨냥해 군사력을 사용하려 든다면 나는 우리의 가장 강력한 공격적인 힘을 선제적으로 총동원하여 응징할 것입니다."

    남측을 향해서는 지금의 보건위기가 극복돼 사랑하는 남녘동포와 손을 맞잡길 기원한다고 밝혀, 서해 공무원 피격 사건 이후 악화된 남북관계 개선 여지를 내비쳤습니다.

    3시간 가까이 진행된 열병식 후반에는 관심을 모은 새로운 전략무기가 대거 공개됐습니다.

    미국 본토를 겨냥할 수 있는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 ICBM인데, 기존 화성 15형보다 길이가 길어지고 직경도 굵어져 사거리가 늘어난 것으로 추정됩니다.

    또 북극성-4A라고 써 있는 신형 SLBM과 초대형 방사포 등 새로 개발한 무기들도 눈길을 끌었습니다.

    대선을 앞둔 미국에 도발 대신 힘을 과시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는 가운데 한미 당국은 북한이 공개한 신형 무기의 성능에 대해 정밀 분석에 들어갔습니다.

    MBC뉴스 강연섭입니다.

    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mbcjebo@mbc.co.kr
    ▷ 카카오톡 @mbc제보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인기 키워드

        취재플러스

              14F

                엠빅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