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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님 발길에 "한시름 놨어요"…재확산 우려도

손님 발길에 "한시름 놨어요"…재확산 우려도
입력 2020-10-12 06:07 | 수정 2020-10-12 0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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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오늘부터니까 여섯 시간 전인 0시부터 노래방과 주점들이 바로 정상 영업을 시작했습니다.

    2달 만에 문을 연 사장님들 감개무량했을 텐데요.

    일요일 밤이라 실감날 만큼은 아니었지만 서울 홍대거리엔 음악이 흘러나오고 손님들이 줄도 서고, 활기가 돌았습니다.

    거리두기 문턱을 낮춘 첫날 새벽 모습, 조희형 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자정을 앞둔 서울 홍대거리.

    영업을 준비 중인 클럽 앞에 마스크를 쓴 젊은 남녀들이 다닥다닥 길게 줄을 서 있습니다.

    [클럽 관계자]
    "들어가실 거예요? (네네) 남성분 뒤로 서주시겠어요?"

    자정이 되자, 출입명부를 작성하고 발열체크를 한 뒤 입장합니다.

    [클럽 관계자]
    "주문을 하고 내려가야돼요. 칵테일이나 맥주…QR코드 찍고 들어가야…"

    두 달여 만에 간판 불이 켜진 노래방에도 삼삼오오 모인 사람들이 들어갑니다.

    감성 주점 등 그동안 수입이 뚝 끊겼던 업주들은 영업 재개에 기대감을 나타냈습니다.

    [노래방 관계자]
    "(그동안) 힘들었는데 12시 돼서 문여니까 손님이 좀 오니까 그나마 기분은 좋네요. 지금 5팀 왔어요."

    완전히 제한이 풀린 건 아니어서 매출 회복엔 한계가 있다는 반응도 있습니다.

    [유흥시설 관계자]
    "코로나19 때문에 다 힘들어요. 손님을 25명밖에 못 받아요. 면적이 작아요. 딱 100(제곱미터)이에요."

    시민들도 숨통이 트인다는 반응입니다.

    [시민]
    "집안에만 있어가지고 바람 좀 쐴겸 (나왔어요.) 카페 이런 것도 다 열고 (유흥주점) 이런 것만 제한하고 이러는 건 좀 아닌 거 같아요. 어쨌든 사람들 모이고 하는 건데…"

    월요일로 넘어가는 연휴 마지막 날이지만 클럽과 헌팅포차에는 사람들이 북적이고, 줄이 늘어선 곳도 있습니다.

    하지만 우려도 여전합니다.

    어제도 두 자리수 추가 확진자 수를 유지하는 등 추석 연휴 이후 산발적인 집단 감염이 계속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대전에선 연휴기간 식사를 같이했던 일가족 7명이 확진을 받았고, 이중 1명이 일한 공부방에서도 추가 확진자가 발생해 연쇄 감염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

    경기 고양시의 한 대학원대학교에에서도 한국어 어학연수를 받으러 네팔에서 입국한 11명이 무더기로 감염됐습니다.

    방역당국은 이번 거리 두기 조정이 거리 두기를 중단해도 된다는 의미는 결코 아니라면서 방역 수칙을 위반하면 과태료를 물리는 등 엄중 조치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MBC뉴스 조희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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