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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전쟁 방지 합의 지켜져야"…엇갈린 정치권

靑 "전쟁 방지 합의 지켜져야"…엇갈린 정치권
입력 2020-10-12 06:18 | 수정 2020-10-12 0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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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북한의 이번 열병식에 대해 청와대가 전쟁 방지를 위한 남북한 합의사항을 반드시 지켜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정부 여당은 김 위원장의 대남 메시지엔 기대를, 신형 ICBM 공개엔 우려를 표했고, 야당은 북한이 종전선언제안에 핵무기로 화답하며 뒤통수를 쳤다고 비판했습니다.

    배주환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청와대는 어제 오전 서훈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긴급 국가안전보장회의, NSC를 열었습니다.

    이후 청와대는 보도자료를 통해 "상호 무력 충돌과 전쟁 방지를 위한 남북 간 합의사항들이 반드시 지켜져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북한의 신형 ICBM에 대한 직접적인 평가는 하지 않았고, 새 무기 체계에 대한 분석과 함께 방어 능력을 점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서해 공무원 피격 사건과 관련해 진상규명을 위한 우리측 제안에 전향적으로 호응해 줄 것을 촉구했습니다.

    다만 김 위원장의 유화적 대남 메시지와 관련해선 "환경이 조성되는 대로 남북관계를 복원하자는 북한의 입장"으로 해석하며, "주목한다"고 밝혔습니다.

    관계 부처에선 조금 더 구체적인 입장을 내놨습니다.

    통일부는 김 위원장의 연설 내용이 남북관계 발전으로 이어지길 바란다며, 보건의료 분야 협력 재개를 희망했고, 국방부는 새로운 장거리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무기 등을 공개한 것에 대해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희망과 우려를 동시에 표명하며, 신중히 접근하겠단 뜻으로 해석됩니다.

    더불어민주당 역시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를 재가동하겠다는 우리의 의지에 화답했다"고 평가하면서도 "평화 프로세스의 시작은 서해 피격사건에 대한 남북공동조사"라고 강조했습니다.

    반면 국민의힘은 "정부의 종전선언 제안에 김정은은 핵무기로 화답했다"며, 정부 여당이 북한의 군사 퍼레이드마저 아전인수식으로 해석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MBC뉴스 배주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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