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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추석 연쇄감염'…일가족에서 어린이집까지

또 '추석 연쇄감염'…일가족에서 어린이집까지
입력 2020-10-13 06:07 | 수정 2020-10-13 0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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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추석 연휴의 1차 고비는 지나갔다고 방역본부가 판단했습니다만 명절 가족 모임을 통한 감염은 분명 계속되고 있습니다.

    이번엔 대전에서 연휴 때 함께 밥을 먹은 할머니 할아버지와 두 딸의 부부, 그리고 외손자까지 3대가 확진됐습니다.

    벌써 접촉자 가운데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문은선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만 2살 이하 영유아가 다니는 대전의 한 어린이 집.

    이곳에서 원생 4명을 포함해 교사와 원장 등 8명이 무더기로 확진됐습니다.

    또 확진된 원생의 부모와 교직원의 가족 등 추가로 5명에게도 감염이 확산됐습니다.

    만 2살 이하라 마스크를 쓰지 않고, 가정 어린이집 특성상 밀착 육아가 이뤄지면서 집단 감염이 일어난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어린이집 확산의 중심에는 확진된 원생의 일가족 7명이 있습니다.

    아이의 외조부인 60대 남성이 폐렴 증상으로 병원을 찾았다 지난 10일 가장 먼저 확진됐고,

    이어 부인과 두 딸 부부, 그리고 외손자까지 확진되면서 3대에 걸쳐 7명이 집단으로 감염됐습니다.

    이들은 추석 연휴였던 지난 3일 함께 모여 식사를 했다고 방역 당국은 밝혔습니다.

    [정해교/대전시 보건복지국장]
    "우선적으로 증상 발현일 등을 놓고 봤을 적에 할아버지, 할머니, 그 다음에 큰딸 가족들이 먼저 감염되었지 않나 그렇게 저희들이 추정을 하고 있습니다."

    걱정스러운 건 이들 가족이 접촉한 사람이 많다는 점입니다.

    가족 구성원들이 각각 학교와 유치원, 공공기관에 근무하고 있고, 전북 전주의 한 교회 목사도 있어 접촉자만 5백명에 달하고 있습니다.

    또 확진된 아이와 엄마가 지난 6일 대전의 한 소아병원에서 수액 치료를 받았는데 여기서 접촉한 30대 남성도 확진되는 등 연쇄 감염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대전·충남에선 발생한 추석 모임 관련 일가족 집단 감염은 모두 3건.

    그리고 이와 관련된 연쇄 감염자는 40명에 육박하고 있는 상황이어서 방역당국이 크게 긴장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문은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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