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축구 국가대표팀이 올림픽대표팀과의 두번째 친선경기에서 체면을 살렸습니다.
1차전 무승부가 형님팀으로서 못내 찜찜했는지 2차전에서는 3대0 완승을 거뒀습니다.
정규묵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사회적 거리 두기 1단계 전환으로 제한적 관중 입장이 허용되면서 경기장 앞엔 오랜만에 활기가 돌았습니다.
여전히 마스크를 쓴 채 거리를 두고 앉아야 했지만, 2천여명의 팬들은 10개월만에 눈 앞에서 열린 대표팀 경기를 만끽했습니다.
두 팀 선수들은 1차전 못지 않은 치열한 자존심 싸움을 펼쳤지만 좀처럼 골문을 열지는 못했습니다.
0의 균형을 깬 건 올림픽 대표팀에서 성인 대표팀으로 차출된 선수들이었습니다.
이동준이 특유의 저돌적인 돌파로 기회를 만들어냈고, 이동경이 가볍게 마무리하며 친정팀 김학범호에 비수를 꽂았습니다.
올림픽 대표팀은 형님들 골문을 줄기차게 두드렸지만 수문장 조현우를 넘지 못했고, 그 사이 A대표팀 이주용은 골키퍼 실수를 틈 타 두 경기 연속골을 터뜨렸습니다.
그리고 이영재가 감각적인 칩 슛으로 쐐기골을 터뜨려 패기만만했던 동생들의 추격을 잠재웠습니다.
[이동경/축구대표팀]
"아무래도 (올림픽 대표팀 선수들이) 제 친구들이어서 경기하다보니까 마음이 복잡했는데, 그래도 선수가 경기장 안에서는 항상 승리를 위해서 뛰어야 하고 제 위치에 맞게 뛰어야 하기 때문에…"
1승1무로 스페셜 매치 승리를 가져간 형님 A대표팀은 우승 상금 1억원은 코로나 성금으로 기탁했습니다.
이벤트 매치를 마친 축구대표팀은 다음 달 A매치 기간에 해외파까지 다 불러 원정 평가전을 치를 계획입니다.
장소는 오스트리아가 유력한 가운데 상대는 멕시코나 카타르가 될 걸로 보입니다.
MBC뉴스 정규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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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정규묵
축구대표팀, 올림픽팀과 2차전 3-0 승리
축구대표팀, 올림픽팀과 2차전 3-0 승리
입력
2020-10-13 0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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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0-10-13 0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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