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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를린 소녀상' 철거 보류…"조화로운 해결책 논의"

'베를린 소녀상' 철거 보류…"조화로운 해결책 논의"
입력 2020-10-14 06:03 | 수정 2020-10-14 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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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독일 베를린 도심에 설치된 평화의 소녀상, 이 작은 조형물을 둘러싸고 지난 3주 동안 국제 외교가 숨가쁘게 돌아가고 있습니다.

    설치 바로 다음날부터, 일본 관방장관부터 외무상, 일본인들까지 총력전을 벌여 결국 오늘, 14일까지 철거하라는 명령을 끌어냈습니다.

    그런데 이 소녀상이 있는 구의 구청장이, '아리랑'이 울려퍼지는 철거 반대 집회에 직접 나타나, "소녀상과 관련된 역사를 배웠다", "철거를 일단 미루고 다시 해결책을 찾자"고 선언했습니다.

    첫소식, 정병화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평화의 소녀상이 설치된 독일 베를린 미테구.

    이곳에 현지 시민단체 코리아협의회와 교민과 시민 등 3백여 명이 모였습니다.

    미테구가 일본 측의 반발로 소녀상을 철거하라는 명령을 내린 것에 반대하기 위해서입니다.

    그런데 이날 집회에 철거 명령을 내린 미테구청장이 직접 나타났습니다.

    코리아협의회가 앞서 철거 명령 효력 정지 가처분 신청을 법원에 내며 시간이 생긴 만큼 조화로운 해결책을 논의하자며 사실상 철거 보류를 통보했습니다.

    이후 미테구 측은 이번 사안을 공정하게 다룰 수 있는 절충안을 마련하고 싶다고 밝혔습니다.

    현지에선 미테구 측이 철거 명령의 이유로 들었던 일부 소녀상 비문을 수정해 존치하는 방향으로 타협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MBC뉴스 정병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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