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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트럼프에 우세"…늘어난 사전투표 '변수'

"바이든, 트럼프에 우세"…늘어난 사전투표 '변수'
입력 2020-10-14 06:08 | 수정 2020-10-14 0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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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미국 대선이 3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각종 여론조사에서 민주당 바이든 후보가 우세를 보이며 격차를 점차 벌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우편투표를 비롯한 사전투표에 참여하는 유권자들이 4년 전보다 크게 늘어 이번 대선의 주요 변수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워싱턴 여홍규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사전 현장투표소 앞에 유권자들이 거리두기를 하며 길게 줄지어 순서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코로나19 사태를 감안해 드라이브스루 투표소도 마련됐습니다.

    '미국 선거 프로젝트' 분석 결과 현재까지 약 1천1백80만 명의 유권자가 우편투표나 사전 현장투표를 마쳤습니다.

    4년 전인 2016년 비슷한 시기와 비교하면 8배가 넘는 수치입니다.

    정치전문 웹사이트 리얼클리어폴리틱스가 지난 달 29일부터 지난 12일까지 각종 여론조사를 취합한 결과 바이든 51.6%, 트럼프는 41.6%로 10%포인트 차이가 났습니다.

    지난달 17일 격차가 5.8%포인트까지 좁혀졌다가 최근 다시 벌어지고 있는 추세입니다.

    미국 대선에서 승부를 결정짓는 경합주에서도 바이든이 우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2016년 대선 당시 트럼프가 승리했던 남부 3개주, 플로리다와 노스캐롤로이나, 애리조나에서 바이든 후보가 근소하게 앞서고 있고, 쇠락한 북부 공업지대인 '러스트벨트' 3개주, 펜실베이니아, 미시간, 위스콘신에서도 바이든이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플로리다를 찾은 데 이어 잠시 후 또 다른 경합주인 펜실베이니아를 방문합니다.

    앞서 플로리다 유세에선 여론조사에서 바이든 후보에 뒤지는 것을 의식한 듯 현장 유세에 모인 사람들의 숫자가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이게 진짜 여론조사입니다. 여러분 이 유세에 대해 언제 들었나요? 하루 전이요? 이런 게 진짜 여론조사죠. 그렇죠?"

    민주당 바이든 후보는 전날 트럼프 대통령이 방문한 플로리다를 찾아 마스크를 쓴 채 연설했습니다.

    마스크 쓰지 않은 트럼프 대통령과 차별화를 시도한 겁니다.

    [조 바이든/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
    "잃지 않아도 될 생명을 너무도 많이 잃었습니다. 대통령이 노인들의 복지보다 증시에 더 많이 신경을 썼기 때문입니다."

    일부 매체는 자체 선거 예측에서 바이든 후보의 선거인단 확보 수가 이른바 매직넘버인 270명을 넘었다고 전했습니다.

    하지만 2016년 대선 때 대부분의 여론조사에서 힐러리 클린턴 후보의 승리를 예상했던 만큼 여론조사의 정확성을 믿기 어렵다는 반론도 만만치 않습니다.

    워싱턴에서 MBC뉴스 여홍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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