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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가족 연쇄감염' 어디까지?…교회 수련회로도 번져

'일가족 연쇄감염' 어디까지?…교회 수련회로도 번져
입력 2020-10-14 06:11 | 수정 2020-10-14 0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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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추석 연휴가 다행히 대확산으로 이어지진 않았습니다만 '추석발' 감염 사례들은 연쇄 감염의 무서움을 실감하게 합니다.

    할아버지부터 손자까지 일가족 3대가 감염된 대전의 한 가족.

    이 가족 간 감염은 시작에 불과했습니다.

    딸과 목사 사위는 교회 수련회에서 최소 4명에게 바이러스를 옮긴 것 같고, 외손자가 다니는 어린이집에선 친구들과 선생님들을 넘어 그 가족들까지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또 작은 사위의 회사 동료도 확진됐습니다.

    문은선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추석 연휴 같이 식사를 했다 집단 감염된 일가족은 5·60대 부부와 큰 딸·작은 딸 부부, 그리고 외손자 등 모두 7명입니다.

    외손자를 통해 어린이집에서 연쇄 감염이 발생한 가운데,불똥은 교회 수련회로도 번졌습니다.

    일가족 확진자 중 큰 사위는 전주 지역 한 교회의 목사인데, 이 부부가 지난 8일부터 2박 3일 동안 충남 아산에서 열린 한 교회 수련회에 참석했습니다.

    여기서 접촉한 사람들 가운데 대전에 사는 20대 3명과 전북 전주에서 온 30대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은 겁니다.

    수련회 참석 인원은 70명 정도로, 이들은 대전과 전주, 세종 등에 흩어져 있어 현재 거주지역별로 검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당시 대전시는 물론 수련회가 열린충남도도 제한적 대면 예배를 제외한 수련회나 식사 등 소규모 종교활동을 금지하는 행정명령이 내려져 있었습니다.

    대전시는 수련회 주최측이 이같은 행정명령 위반에 더해 실내 50명 이상 집합금지 조치도 위반한 것으로 보고 법적 대응을 예고했습니다.

    [정해교/대전시 보건복지국장]
    "약 70명의 사람이 한 곳에서 종교관련 행사를 했다는 것에 대해, 주최자에 대해서 고발을 포함해서 우리 시가 할 수 있는 모든 조치를 취하겠습니다."

    한편, 집단 감염 일가족의 외손자가 다니는 어린이집에서 원생 3명과 원장, 그리고 직원들이 확진된 데 이어, 이들의 부모 등 가족들까지 추가로 감염되면서 어린이집 관련 확진자도 15명에 달하고 있습니다.

    또, 작은 사위가 근무하는 대전의 한 공공기관에서 직장 동료 1명이 확진된 가운데, 큰 딸의 직장인 초등학교에서도 260여 명이 검사를 받는 등 지역 사회에 큰 파장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MBC뉴스 문은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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