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이제는 방탄소년단이 K팝의 역사가 아니라 팝의 역사를 새로 쓰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 같습니다.
빌보드 8위에 올라있는 미국 가수의 곡을 리믹스 했는데 이게 다시 1위에 오른겁니다.
2위 역시 방탄소년단의 다이너마이트이고 더욱 의미있는건, 한글날이 며칠 전이었는데 1위 곡에 한글 가사가 들어가 있습니다.
조희형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 리포트 ▶
방탄소년단이 '새비지러브'로 다시 한번 미국 빌보드 싱글 '핫 100' 차트 1위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미국 가수 제이슨 데룰로의 기존 곡에 방탄소년단이 후렴구와 랩을 맡아 녹음한 리믹스 곡인데 발매 열흘만에 1위를 차지한 겁니다.
방탄소년단이 참여하기 전까지만해도 8위에 머물렀던 곡이라, 방탄소년단의 영향력에 힘입어 순위가 급상승 했다는 평가입니다.
[임진모/음악평론가]
"BTS가 피처링한 버전이 1위에 올랐다는 건 바로 BTS의 이름을 말해주는 거죠. 엄청난 북미 '아미(팬클럽)'가 형성이 된 것 같아요."
빌보드는 리믹스 곡은 통상 원곡에 포함시켜 집계하지만 "방탄소년단의 기여도가 커서함께 이름을 올리게 됐다"고 밝혔습니다.
2위 역시 방탄소년단의 영어 신곡 '다이너마이트'가 차지했는데,
빌보드 역사상 1·2위를 동시에 석권한 그룹은 지난 2009년 블랙아이드피스 이후 11년 만이고, 1964년 비틀즈 이후 5번째입니다.
한글 가사가 포함된 곡이 빌보드차트 정상에 오른 것도 처음이어서 그 의미를 더했습니다.
방탄소년단은 트위터를 통해 "변함없는 사랑과 관심을 보내주시는 팬 여러분께 감사드린다"고 밝혔습니다.
[슈가]
"놀랍고 행복합니다. 잊을수 없는 순간입니다."
[진]
"우리는 아미(팬클럽)에게 고맙습니다. 여러분이 최고에요!"
소속사 빅히트 엔터테인트먼트는 "BTS가 자신의 곡뿐 아니라 미국 가수와의 협업으로 대기록을 세우며 미국 대중음악 본류에 안착했다"고 평가했습니다.
미국을 뺀 나머지 지역을 집계하는 빌보드 글로벌 차트에서는 블랙핑크의 '러브식 걸즈'가 1위에 올라 K팝의 인기를 실감케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조희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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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조희형
BTS 손잡자 1위로 '껑충'…빌보드 1·2위 휩쓸어
BTS 손잡자 1위로 '껑충'…빌보드 1·2위 휩쓸어
입력
2020-10-14 0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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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0-10-14 0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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