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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쉐 '환각 질주'…5배 강한 '합성 대마' 흡입

포르쉐 '환각 질주'…5배 강한 '합성 대마' 흡입
입력 2020-10-14 06:47 | 수정 2020-10-14 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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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지난달 환각 상태에서 7중 추돌사고를 낸 포르쉐 운전자와 동승자가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검찰 수사 결과 운전자는 대마초보다 5배 이상 환각 증상이 강한 '합성 대마'를 흡입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송광모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검정색 포르쉐 승용차가 속도를 줄이지 않고 돌진하더니, 오토바이를 들이 받고, 앞서 가던 승용차까지 밀어버립니다.

    지난달 14일, 부산 해운대 도심에서 일어난 이른바 '포르쉐 환각 질주 사건'.

    그냥 환각상태라고 보기엔 사고규모가 너무 컸습니다.

    검찰이 사건 한 달 만에 운전자 A씨와 동승자 B씨를 재판에 넘겼는데, 아니나 다를까, "그냥 '대마'가 아닌 환각 증상이 강한 이른바 '합성대마'를 흡입했던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정상적인 운전이 절대 불가능한 상황이었던 겁니다.

    '합성대마'는 일반 대마초가 아닌 마약 성분을 섞어 만든 향정신성의약품으로, 천연 대마보다 5배 이상 환각 효과가 강해, 심하면 의식을 잃을 수도 있습니다.

    사고 직전 570m 앞에서 정차하던 아우디 차량을 들이 받고도 멈추지 않고, 다시 앞서가던 승용차와 충돌했고, 급기야 차들이 몰려 있던 교차로에서까지 7중 추돌사고를 냈던 이유이기도 합니다.

    검찰은 이들이 텔레그램을 통해 대마와 필로폰, 그리고 합성대마를 구매해 상습적으로 투약하거나 흡입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검찰은 B씨 역시 조수석에 앉아 A씨에게 합성대마를 건네고 길을 안내하는 등 '환각운전'에 적극 가담했다며, 방조죄가 아닌 A씨와 마찬가지로 '윤창호법'과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 등을 적용해 기소했습니다.

    MBC뉴스 송광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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