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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조개' 바지락 3백만 개…갯벌에 푼다

'국민 조개' 바지락 3백만 개…갯벌에 푼다
입력 2020-10-14 07:38 | 수정 2020-10-14 0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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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바지락 좋아하십니까.

    한국인의 식탁에서 부담없이 맛있게 먹을 수 있어 한국의 대표조개라고 합니다.

    최근 수확량이 크게 줄자 경기도가 수백만 개의 바지락을 인공생산한 뒤 방류하고 있습니다.

    이주훈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 리포트 ▶

    경기도 서해바다의 갯벌에서 바지락 방류작업이 한창입니다.

    인공 사육된 어린 바지락들인데 시흥과 안산 등 경기연안 6곳에 3백만 개가 방류됐습니다.

    지금은 모래와 구별이 안될만큼 작지만 2년 정도 지나면 식용이 가능한 3센티미터의 크기로 성장합니다.

    바지락은 가격이 싸지만 특유의 감칠맛과 함께 숙취해소와 간 해독에 좋은 타우린을 많이 함유해 한국인들이 가장 즐겨먹는 조개입니다.

    [김산옥/오이도 어민]
    “여기 바지락은 어디 가도 알아주는 바지락이에요. 서울이나 안양에서도 다 사러 와요. 일부러..."

    하지만 지난 2천년 6천톤에 달하던 경기지역 바지락 생산량은 천톤 정도로 크게 줄었습니다.

    갯벌이 사라지고 수온까지 오른게 원인으로 꼽힙니다.

    경기도는 패류의 생산량을 늘리기 위해 바지락 등 우량한 조개를 채취해 인공산란을 유도한 뒤 5개월 동안 수조에서 키워 바다로 돌려보내고 있습니다.

    지난해 80만 개이던 생산량은 올해 3백만 개까지 늘었습니다.

    [김성곤/경기도해양수산자원연구소장]
    “갑각류 해조류 연체동물 등 다양한 해산물을 인공적으로 생산해서 풍요로운 경기바다 만들기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경기도는 올해 176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해산물 인공사육과 함께 해양쓰레기 수거작업에 나서는 등 수자원관리에 힘쓰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이주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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