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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요양병원 53명 집단감염…코호트 격리

부산 요양병원 53명 집단감염…코호트 격리
입력 2020-10-15 06:04 | 수정 2020-10-15 0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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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부산 요양병원에서 거두리기 완화 며칠 만에 터진 집단 감염. 방역당국은 이 요양병원이 위치한 만덕동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그 동안 요양병원은 출입이 완전히 금지돼 왔는데, 출퇴근하는 직원들은 당연히 오갔겠죠.

    확진된 간호사가 이 만덕동 안에 사는데, 만덕동은 지금까지 동하나에서 80명 가까운 확진자가 나와 별도 관리될 정도였습니다.

    부산시는 자체적으로 거리두기 단계를 올리는것까지 고민하고 있습니다.

    김유나 기자의 보도입니다.

    ◀ 리포트 ▶

    53명의 집단 감염이 발생한 부산 북구 만덕동 해뜨락 요양병원.

    해당 병원엔 코호트 격리 조치가 내려졌고, 확진 환자들은 부산대병원과 부산의료원으로 이송됐습니다.

    거동이 불편한 고령 환자들을 옮기는 게 쉽지 않아, 밤늦게까지 이송작업이 진행됐습니다.

    1차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은 환자와 직원 등 백여 명은 병원에 격리된 채 추가 검체 검사를 기다렸습니다.

    확진환자 중 80대 여성 1명은 12일 숨졌는데 사후 진단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방역 당국은 해당 병원에서 외출과 면회가 금지돼온 만큼 일단 출퇴근하는 직원들에 의한 집단 감염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안병선/부산시 시민방역추진단장]
    "외부에서의, 특히 출퇴근 가능한 직원들 중에 감염 의심자가 있고, 그것을 통해서 환자, 그리고 다시 직원으로의 감염 고리가 이어지지 않았는가 하는 것들을 추정해봅니다."

    하지만 요양병원 바로 옆 요양원에 일부 환자가 오간 것을 확인하고 요양원 직원 등 30여 명에 대한 검체 조사에 들어갔습니다.

    만덕동에서는 지난달 1일부터 목욕탕과 식당 관련 소규모 집단 감염으로 한 달여 동안 23명의 확진자가 쏟아졌고, 요양병원 53명에 이어 목욕탕 관련 추가 확진자도 또 나오면서 만덕동의 환자 수는 77명으로 늘었습니다.

    전국에서 처음으로 동 단위 특별방역조치까지 내려졌지만, 확진자가 속출하자 부산시는 이 기간을 연장하기로 했습니다.

    [변성완/부산시장 권한대행]
    "북구 만덕동 일원 일반음식점, 휴게음식점 등에 대한 집합제한명령을 2주간 연장하고, 사회적 거리두기 1단계로 완화돼 운영 중인 시 역내 고위험시설 전체에 대해서도 인력을 총동원해서 집중점검을 실시하겠습니다."

    보건당국은 북구를 시작으로 부산 전체 요양병원과 요양시설 등에 대해 특별 전수 점검을 실시하기로 했습니다.

    MBC뉴스 김유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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