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뉴스투데이
기자이미지 윤파란

면회까지 금지했는데…"내부에선 마스크 안 썼다"

면회까지 금지했는데…"내부에선 마스크 안 썼다"
입력 2020-10-15 06:06 | 수정 2020-10-15 06:08
재생목록
    ◀ 앵커 ▶

    환자 가운데 숨진 후 뒤늦게 코로나에 감염된 게 밝혀진 분이 있는데요,

    MBC가 그 유가족을 만났는데 그 동안 이 병원이 무척 불안했다고 합니다.

    출퇴근하는 직원들이 마스크도 제대로 쓰지 않았고,또 병실엔 환자들을 꽉 채워 놓았다고 목격담을 밝혔습니다.

    우연일 수도 있겠습니다만, 이 병원에서 한달 사이 8명이 숨졌는데, 이 중 4명이 이번에 코로나가 확진된 사망자와 같은 병실에 입원해 있었습니다.

    윤파란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확진자 가운데 지난 12일 이미 숨진 80대 환자는 장례식을 치르던 도중 실시한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사망 이틀 전인 지난 10일,

    어머니가 위독하다는 소식을 듣고 특별 면회를 갔던 딸은 병원의 부실한 방역에 놀랐다고 말했습니다.

    침상은 다닥다닥 붙어 있고 병실마다 8~10명의 환자로 꽉 차 있었습니다.

    더 심각한 건 환자들도 직원도 마스크를 제대로 착용하지 않았던 겁니다.

    [사망 확진자 딸]
    "거기 계신, 3층에 계신 그 병실의 모든 분들이 마스크를 안 하셨고 직원분들도 하나 둘 마스크 내리고 계셨습니다."

    그런데 이틀 뒤인 12일,

    장례식을 치르기 위해 다시 방문했을 때는 어찌된 일인지 모두가 마스크를 착용했고, 보호자에게도 KF마스크를 줬다고 합니다.

    12일은 간호조무사가 의심증상을 보여 진단검사를 받은 뒤여서,

    요양병원의 대응이 갑자기 바뀌었던 것으로 풀이됩니다.

    이 요양병원은 지난 3월부터 환자의 외출, 면회를 모두 금지했습니다.

    하지만 정작 출퇴근하는 간호조무사는 증상이 나타난 8일에도 병원에 나와 일했습니다.

    이틀 후에야 검사를 받았고 확진까지 또 사흘이 지나갔습니다.

    증상 발현부터 확진까지 닷새 간 병원에선 계속 전파가 이뤄졌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최근 한달 동안 이 요양병원에서는 모두 8명이 숨졌습니다.

    이 가운데 4명이 이번 집단감염 사망자와 같은 병실에 입원해 있었습니다.

    MBC뉴스 윤파란입니다.

    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mbcjebo@mbc.co.kr
    ▷ 카카오톡 @mbc제보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인기 키워드

        취재플러스

              14F

                엠빅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