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경기 북부의 명산으로 꼽히는 파주 감악산에 화려한 야간조명이 설치됐습니다.
낮에는 곱게 물든 가을 단풍을 밤에는 신비로운 빛의 향연을 즐길 수 있다는 감악산에 윤지윤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 리포트 ▶
울긋불긋 가을이 물들기 시작한 파주 감악산.
산등성이 너머로 해가 지고 어둠이 내리자 곳곳에 각양각색의 불이 켜지기 시작합니다.
하늘 위에 놓인 듯, 천국의 계단을 닮았다는 금빛 출렁다리는 은은한 빛을 머금은 인공 달과 어우러져 가을밤의 정취를 더합니다.
낮 동안 웅장한 자태를 뽐내던 비룡폭포는 거대한 입체 스크린으로 바뀌었습니다.
여의주를 물고 용틀임을 하는 황금빛 용의 형상은 화려한 감악산의 밤에서도 단연 압권.
전설 속 황룡의 등장에 곳곳에서 탄성이 터집니다.
[권순옥/경기도 파주시]
"못 보던 걸 봐서 색다르고요. 흔히 볼 수 없는 것이기 때문에 아주 좋았던 것 같아요."
감악산 야간조명은 등산로 입구인 힐링파크에서 비룡폭포까지 1킬로미터 구간에 설치됐습니다.
신비의 열매를 따라 숲 속을 거니는 '신비의 숲'과 잔잔한 반딧불이 빛을 만날 수 있는 '힐링의 숲' 등 모두 5개 주제로 꾸며졌습니다.
이달 말까지는 밤 10시까지, 다음 달부터 내년 3월까지는 밤 9시까지 운영됩니다.
[최종환/파주시장]
"(출렁다리에 220만 명이 다녀갔지만) 야간에 체류하는 시간이 부족해서 지역경제 활성화에는 다소 미흡했습니다. 차별화된 볼거리를 제공하고 관광객의 재방문을 유치하는 등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서.."
깊어가는 가을밤, 빛과 어우러진 감악산의 또 다른 매력이 등산객들의 발길을 유혹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윤지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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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윤지윤
'빛의 향연' 감악산…"단풍 보고 야경 즐기고"
'빛의 향연' 감악산…"단풍 보고 야경 즐기고"
입력
2020-10-15 0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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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0-10-15 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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