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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투자 국감서 뭇매…"옵티머스 부실 검증"

NH투자 국감서 뭇매…"옵티머스 부실 검증"
입력 2020-10-17 07:08 | 수정 2020-10-17 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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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옵티머스자산운용의 상품을 집중 판매한 NH투자증권이 국정감사에서 질타를 받았습니다.

    NH의 판매 결정 과정이 부실하다는 지적, 여야를 가리지 않고 나왔는데 그게 외압 때문인지 자체 점검체계의 문제인지는 해석이 엇갈렸습니다.

    이 소식 김재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농협중앙회 국정감사에 출석한 NH투자증권의 정영채 사장은 옵티머스 관계자로부터 펀드를 팔아달라는 전화를 받은 적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전화를 건 관계자는, 금융업계의 '큰 손'인 군인공제회 출신의 김진훈 옵티머스 고문.

    정 사장은 김 고문의 전화를 받은 뒤 실무자에게 옵티머스 쪽을 만나보라고 주문했습니다.

    업무상 자주 받는 유형의 전화인데다 단순히 판매 여부를 검토해보라는 의미였지만, 책임은 부정할 수 없다며 사과했습니다.

    [정영채/NH투자증권 사장]
    "고객 자산을 지켜야 할 의무가 있기 때문에 저희들은 도의적 책임이 무한히 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야당은 아무리 그래도 옵티머스 상품 판매가 실사 하루 만에 결정된 건 외부로부터의 관여가 의심된다고 추궁했습니다.

    [이양수/국민의힘 의원]
    "어떻게 이걸 걸러내지 못했을까 걸러내지 않은 거다. 그러니까 이건 외압이다. 분명히 무언가 있다고 보는거에요."

    반면 여당은 NH의 금융상품 점검 체계 문제점이 드러난 거라며, 개선책 마련을 주문했습니다.

    [김영진/더불어민주당 의원]
    "정권의 누구를 통해서 이러한 사안이 아니라 상품 선택과 결정, 그리고 그 이후의 감독체계...(담당자들이 책임을 져야합니다)"

    NH투자증권이 주저없이 옵티머스를 판매한 데는 공공기관 4곳이 8백억 원대 투자를 한 사실이 요인으로 작용했다는 진술도 나왔습니다.

    이같은 공공기관의 옵티머스 투자와 관련해, 문재인 대통령은 검찰 수사와 별개로 경위를 철저히 살펴보라고 지시했습니다.

    MBC뉴스 김재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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