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코로나19 치료제로 사용 중인 항바이러스제 '렘데시비르'가 사망률을 낮추는데 효과가 없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이와 관련해서 방역당국은 오늘 공식 입장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이 소식 신정연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 리포트 ▶
미국 제약사 길리어드사이언스가 개발한 항바이러스제 '렘데시비르'입니다.
에볼라 치료제로 개발하다 실패한 약인데, 미국 식품의약국 FDA가 코로나19 중증환자에게 효과가 있다고 판단해 긴급사용을 승인했습니다.
최근 확진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도 이 렘데시비르가 사용됐습니다.
우리나라도 지난 7월부터 렘데시비르를 수입해 산소치료가 필요한 중증환자 611명에게 투여해 왔습니다.
그런데 이 렘데시비르가 효과가 없다는 연구 논문이 나왔습니다.
세계보건기구, WHO는 7개월 간 전세계 30개국의 입원환자 1만1천여명을 대상으로 렘데시비르 등 4가지 약물을 시험한 결과, "어떤 약물도 확실하게 환자의 사망률을 낮추거나 입원 기간을 줄이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연구결과에 대한 국내 전문가들의 의견은 유보적입니다.
렘데시비르의 한계가 확인된 만큼 면밀히 들여다봐야한다는 시각도 있지만 동료학자의 검토나 정식심사를 받지 않은 비공식 게재여서 한계가 있다는 지적입니다.
[방지환/중앙감염병 병원운영센터장]
"(WHO 연구처럼) 공익적인 목적으로 연대해서 하는 실험에서 엄격한 기준을 따르는 건 현실적으로 불가능합니다."
질병관리청은 전문가 의견 등을 토대로 WHO 자료를 검토 중이라며 오늘 공식 입장을 밝힐 예정입니다.
한편 국내에서는 렘데시비르의 부작용 사례가 현재까지 11건이 보고됐습니다.
MBC뉴스 신정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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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신정연
"렘데시비르 효과 없다"…"오늘 입장 설명"
"렘데시비르 효과 없다"…"오늘 입장 설명"
입력
2020-10-17 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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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0-10-17 0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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