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뉴스투데이
기자이미지 임현주

윤석열 "수사 뭉갠 적 없다"…이례적 반발

윤석열 "수사 뭉갠 적 없다"…이례적 반발
입력 2020-10-19 06:06 | 수정 2020-10-19 06:07
재생목록
    ◀ 앵커 ▶

    윤석열 총장도 법무부가 자신의 이름까지 대자, 적극 반박했습니다.

    야당 정치인 수사를 뭉갰다는 건 말도 안 되고, 라임을 수사하는 검사가 라임 쪽 로비를 받았다는 진술도 전혀 못 들었다는 겁니다.

    언론 노출마저 피했던 윤 총장이 입을 열 만큼, 라임의 돈줄이었던 김봉현 씨의 폭로는 충격적이었습니다.

    이어서 임현주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법무부는 검찰의 라임 수사가 편파적으로 이뤄졌다는 취지로 지적하면서, 윤석열 검찰총장을 정면으로 겨냥했습니다.

    "윤 총장이 야권 정치인 및 검사 비위에 대해 구체적 사실을 보고받고도 철저히 수사하도록 지휘하지 않았다"는 겁니다.

    사흘 전 김봉현 씨가 '옥중 입장문'에서 "검찰 출신 A 변호사가 '윤 총장에 힘을 실으려면 청와대 수석 정도는 잡아야 한다'며 회유했다고 폭로한 만큼, 윤 총장도 이번 사태의 직·간접적 당사자라는 법무부의 인식이 드러난 걸로 보입니다.

    하지만 김 씨의 폭로 이후 침묵을 지키던 윤 총장은 직접 나서 불만을 드러냈습니다.

    '법무부의 중상모략'이라는 대검의 공식 반박 입장이 나오기 직전 윤 총장은 한 언론과의 통화에서, "턱도 없는 이야기다. 수사를 내가 왜 뭉개냐"며 "일선 수사에 총장이 누구를 수사해라 말라 하는 게 아니"라고 반박했습니다.

    이어 검사의 비위 사실에 대해서는 "전혀 보고받은 바 없다"고 일축했습니다.

    '라임 수사 검사 선정에 총장이 직접 관여했다'는 법무부 입장에 윤 총장은 "대검은 외부 파견 검사만 재가한다"며 "법무부가 최종 승인을 하는 만큼 총장이 전적으로 할 수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그간 여권이나 법무부와의 갈등 국면에서 직접적인 언급을 자제했던 윤 총장으로서는 이례적인 반응입니다.

    윤 총장과의 해당 인터뷰 기사 원문에는 '윤 총장 자신이 수사를 지휘하지 않아도 그만이며, 별도 수사 주체를 만들든지 알아서 하라'는 취지로 말했다는 내용도 포함됐다가 대검의 항의로 40분 만에 삭제되는 촌극이 빚어지기도 했습니다.

    MBC뉴스 임현주입니다.

    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mbcjebo@mbc.co.kr
    ▷ 카카오톡 @mbc제보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인기 키워드

        취재플러스

              14F

                엠빅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