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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선숙의 건강한 아침] 환절기 불청객, '비염'

[황선숙의 건강한 아침] 환절기 불청객, '비염'
입력 2020-10-19 06:48 | 수정 2020-10-19 0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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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백세시대, 건강 정보를 알아보는 시간입니다.

    요즘 환절기라 코막힘과 재채기에 시달리는 분들 많이 계실 것 같습니다.

    오늘은 '비염'에 대한 이야기 들어보겠습니다.

    요즘 비염으로 고생하시는 분들 많은데요.

    환절기에 유독 심해지는 이유가 있나요?

    ◀ 황선숙 아나운서 ▶

    비염은 환경 자극에 민감하게 반응하는데요.

    급격한 온도 변화가 점막을 자극하기 때문에 재채기나 콧물이 나는 증상을 보입니다.

    ◀ 앵커 ▶

    그런데, 이런 증상은 감기나 독감, 그리고 코로나19와도 증상이 비슷해서 좀 혼동스러울수 있겠는데요?

    ◀ 황선숙 아나운서 ▶

    나타나는 증상들이 비슷비슷해서 헷갈릴 수 있습니다.

    감기나 독감에 걸리면 기침, 발열, 오한 등의 증상이 1~2주 정도 지나면 호전되지만 '비염'은 코 점막이 특정 물질에 대해 과민반응을 보이면서 콧물이나 코 막힘, 재채기가 연속적으로 나옵니다.

    발열, 몸살 등의 전신 증상을 보이는 코로나19나 독감과 달리 비염은 열이 나지 않고요.

    알레르기 반응으로 가려움증이 생기는 차이가 있기 때문에 기침이나 콧물이 난다고 해서 독감이나 코로나19는 아닐까, 겁먹지 마시고 발열 여부부터 먼저 확인해보셔야 합니다.

    ◀ 앵커 ▶

    비염 대표 증상이라는 콧물이나 코 막힘, 재채기 등은 왜 자꾸 나는 것이죠?

    ◀ 황선숙 아나운서 ▶

    강한 바람으로 이물질을 제거하기 위해 재채기를 자꾸 하는 것이고요.

    콧속 점막에 이물질이 붙게 되면 우리 몸은 자연스럽게 이물질을 내보내기 위해서 콧물을 분비합니다.

    콧물이 많이 나오면 코 안쪽으로 혈액이 몰리면서 염증이 생기는데요.

    코 점막에 염증이 생겨 부어오르면 숨길이 좁아져서 코가 막히는 것이죠.

    ◀ 앵커 ▶

    그렇다면, 계절에 상관없이 일 년 내내 비염에 시달릴 수도 있을 것 같은데요?

    ◀ 황선숙 아나운서 ▶

    우선, 어느 시기에 영향을 많이 받는 지가 중요합니다.

    환절기에만 유독 비염 증세가 심하다면 '알레르기성 비염'을 의심할 수 있는데요.

    '알레르기 비염은' 일교차가 큰 환절기나 꽃가루, 집먼지진드기, 반려동물 털 같은 알레르기 물질 때문에 발생합니다.

    콧물과 코막힘, 재채기나 가려움증 외에도 콧속 혈액순환이 원활하지 않으면 눈꺼풀 아래 피가 비춰 다크서클이 진해지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런 알레르기 증상이 3개월 이상 지속된다면 계절에 상관없이 발생하는 만성 비염으로 진행되고요.

    알레르기 비염이 관리가 안 돼서 만성화되면 귀에 염증이 생기거나 천식 등의 합병증을 유발한다는데요.

    호흡기·알레르기내과 정재원 교수의 설명 들어보시죠.

    ◀ 앵커 ▶

    보통 비염은 완치가 안되기 때문에 고칠 수 없다고들 하는데, 관리를 통해서 나아질 수 있는 건가요?

    ◀ 황선숙 아나운서 ▶

    비염은 불치병이 아니어서 예방을 통해 치료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먼저, 비염에 영향을 주는 유해 물질을 피하는 게 중요한데요.

    집먼지진드기나, 반려동물의 털에 의해 발생이 잦은 만큼 침구나 의류를 깨끗하게 관리하고 주변 환경을 항상 청결하게 유지해야 합니다.

    코가 마르는 건조한 환경 때문에 촉촉함을 위해 가습기를 틀어놓기도 하죠.

    이때, 가습기 관리를 철저히 하셔야 합니다.

    습도가 높아지거나 세척이 제대로 안 되면 집먼지진드기 번식이나 세균이 증가해 비염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가습기 사용이 힘들다면 방 안에 빨래를 널어놓는 것도 실내 습도를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 앵커 ▶

    비염 치료에는 어떤 것들이 있죠?

    ◀ 황선숙 아나운서 ▶

    가족력이나 주거환경 등을 살핀 후에는 비염의 원인 물질을 찾기 위해 피검사와 피부 반응 검사를 진행하고요.

    비염은 장기적으로 관리해야 하는 만성질환이기 때문에 약물치료를 병행해야 합니다.

    주로, 먹는 알레르기 약과 코에 뿌리는 약이 있는데요.

    먹는 알레르기 약은, 졸음이 올 수 있기 때문에 복용 후 운전은 피해야 하고요.

    코에 뿌리는 약은, 짧은 시간 안에 코가 뻥 트일 정도로 효과가 좋지만 자주 사용하면 콧속 기능이 망가져 코 막힘이 오히려 심해지기 때문에 5일 이내로 사용하시되 뿌릴 때는 노즐 방향이 콧대가 아닌 눈꼬리를 향하도록 뿌리셔야 합니다.

    ◀ 앵커 ▶

    약물 치료를 오래 해도 문제는 없는 건가요?

    ◀ 황선숙 아나운서 ▶

    스테로이드 성분이 있지만 올바른 용법은 해가 되지 않기 때문에 꾸준히 약물요법을 병행하시고요.

    비염을 유발하는 요인을 정확히 알고 장기적으로 관리하시는 게 중요하겠습니다.

    ◀ 앵커 ▶

    지금까지 황선숙 아나운서와 함께 건강 정보 알아보았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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