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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확산에 美 증시 출렁…빅히트 상장 화제

코로나19 확산에 美 증시 출렁…빅히트 상장 화제
입력 2020-10-19 06:54 | 수정 2020-10-19 0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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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미국 소비관련 지표가 호조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또다시 코로나19 확산세로 증시가 출렁이고 있습니다.

    방탄소년단의 소속사 빅히트 엔터테인먼트의 상장 소식이 미국에서도 화젭니다.

    실리콘밸리 특파원 출신 현지 언론인 연결돼 있습니다.

    손재권 대표님~ 안녕하세요.

    ◀ 손재권 / 실리콘밸리 더밀크 대표 ▶

    안녕하세요.

    ◀ 앵커 ▶

    미국 대선이 다가오는 데다, 부양책의 타결 여부도 불투명합니다.

    또, 유럽과 미국의 코로나19 확산세가 다시 가팔라지면서 시장을 불안하게 만들고 있는데요.

    지난 주 뉴욕증시 소식 전해주시죠.

    ◀ 손재권 / 실리콘밸리 더밀크 대표 ▶

    네. 뉴욕증시는 미국 소비 관련 지표가 예상을 넘는 수준으로 호조를 보였지만,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치솟아 2차 웨이브가 오는게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애플 등 주요 기술주의 주가가 부진하면서 주요 지표들이 혼조세로 마감했습니다.

    지난 16일 다우지수는 0.39%, 0.01% 올랐지만,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36% 떨어졌습니다.

    미국은 수출보다 소비가 경제를 이끄는 나란데요. 그래서 소비 판매 지수가 중요합니다.

    미 상무부는 9월 소매 판매가 전월 대비 1.9% 증가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달 상승으로 소매 판매는 다섯달 연속 증가했한 것입니다.

    소비자 심리 지표도 양호했습니다.

    10월 미시간대 소비자태도지수 예비치는 81.2로, 전월 확정치인 80.4에서 상승했습니다.

    유럽과 미국의 코로나19 상황이 급속도로 악화하는 점이 증시에 부담을 줬습니다.

    유럽에 이어 미국에서도 하루 신규 확진자가 6만명 이상으로 치솟았으며, 누적 확진자는 800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여기에 애플 등 주요 기술기업 주가가 하락세를 나타낸 점도 시장 전반에 부담을 줬습니다.

    미 대선에서 민주당 조 바이든 후보가 유리하다는 소식이 들리면서 이렇게 되면 빅테크 기업에 대한 반독점 규제가 이어질 것이란 예측 때문입니다.

    애플 주가는 1.4% 내렸고 아마존도 2%가량 하락했습니다.

    ◀ 앵커 ▶

    미국 월가에서도 방탄소년단의 소속사 빅히트엔터테인먼트의 상장 소식이 화제였다죠.

    증시에도 영향을 미쳤나요?

    ◀ 손재권 / 실리콘밸리 더밀크 대표 ▶

    네. 지난주 방탄소년단을 키워낸 빅히트 엔터테인먼트가 상장해서 큰 화제를 모았죠.

    이 소식은 미국 월가에서도 화제가 됐습니다.

    K팝이 한국에서 증시에 상장했다는 소식은 미국까지 전해졌습니다.

    BTS는 한국의 보이밴드로 미국에서도 크게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BTS의 신보 다이너마이트는 빌보드 차트 1위에 오르기도 했죠.

    그러나 여전히 미국의 엔터테인먼트 산업에서 관심을 보였지 뉴욕 증시 등 미국의 주류 경제계 까지는 관심이 미치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빅히트 엔터가 상장하자 큰 관심을 보였습니다. 빅히트의 상장 소식은 CNN, 뉴욕타임즈, 월스트리트저널 등 주요 언론에 크게 보도됐습니다.

    실제 CNN은 '빅히트가 상장하자 주가 90%가 올랐다' , 뉴욕타임즈는 '빅히트의 40억 달러에 달하는 기업가치는 팬에 의해 만들어졌다',

    월스트리트저널은 'BTS에 대한 열광이 K팝 상장을 이끌어냈다'는 등의 분석 기사를 냈습니다.

    미국에서 BTS의 상장소식이 관심을 끈 이유는 미국의 엔터테인먼트 산업이 크게 위축됐기 때문입니다.

    ◀ 앵커 ▶

    미국 엔터테인먼트주도 관심을 끌고 있다고 하던데요.

    시가총액이 우리나라 돈 17조원 규모인 워너뮤직이 나스닥에 화려하게 데뷔했다면서요?

    ◀ 손재권 / 실리콘밸리 더밀크 대표 ▶

    올해 상장한 워너뮤직 이란 회사가 있는데요.

    이 회사는 현재 마돈나, 콜드플레이, 카밀라 카베요, 에드 시런 등의 정상급 아티스트와 프린스, 프랭크 시나트라, 비지스, 레드 제플린 등의 지적재산권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워너뮤직의 시가총액은 약 150억 달러, 우리 돈으로 17조 1900억 원 정도 됩니다.

    그런데 BTS 하나만을 보유한 빅히트는 지난 금요일 종가 기준으로 6조 7000억원 정도 됐습니다.

    상장 할때는 시총이 8조 7000억원 까지 치솟기도 했죠.

    세계적 정상급 뮤지션 50명을 보유한 워너뮤직에 비해 BTS 하나로 시총 절반 가까이 차지하게 된 것입니다.

    미국에는 라이브네이션이라는 최대 규모 공연기업이 있는데요.

    이 회사는 코로나19에 타격을 받아서 현재 118억달러, 우리 돈으로 13조5200억원 정도 됩니다.

    BTS는 코로나 상황에서도 비대면 공연을 성공리에 치러냈는데요.

    이렇게 한국의 K팝이 글로벌 경쟁력을 갖췄다는 것을 경제적으로도 증명한 것입니다.

    만약 빅히트가 한국이 아닌 미국 나스닥에 상장하면 더 크게 화제가 되고 더 큰 규모의 자본을 유치해서 글로벌 엔터 기업이 됐을 것 같습니다.

    ◀ 앵커 ▶

    지금까지 더 밀크 손재권 대표로부터 미 증시 상황 알아봤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 손재권 / 실리콘밸리 더밀크 대표 ▶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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