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뉴스투데이
기자이미지 정슬기 아나운서

[스마트 리빙] 가스 밸브 반만 열면 가스비 덜 나올까?

[스마트 리빙] 가스 밸브 반만 열면 가스비 덜 나올까?
입력 2020-10-19 07:38 | 수정 2020-10-19 07:39
재생목록
    최근 온라인에서는 가스 중간 밸브를 반만 열고 사용하면 가스비가 적게 나온다는 이야기가 떠돌고 있는데요.

    사실일까요?

    일반적으로 가정에서 사용하는 도시가스 중간 밸브, 퓨즈콕은 가스 유입 통로를 여닫는 것뿐 아니라, 가스레인지에 문제가 생겨 가스가 샐 때 가스가 누출되지 않도록 하고, 흐르는 가스의 양이 갑자기 많아지면 가스를 차단해 화재, 폭발 사고를 예방해주는 역할을 하는 안전장치입니다.

    밸브를 반만 열어 놓고 쓴다고 가스비가 덜 나오지 않고요.

    오히려 밸브를 조금만 열면 퓨즈콕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서 가스 누출로 인한 사고가 일어날 위험만 커집니다.

    만약 가스 비용을 아끼고 싶다면 중간 밸브가 아니라, 가스레인지에 있는 점화 버튼으로 불꽃 크기를 작게 조절해 사용해야 합니다.

    중간 밸브로 가스비 절감 효과를 볼 수 없는 만큼, 안전을 위해서는 밸브를 '1' 자 모양으로 완전히 돌려 사용하고, 가스레인지를 안 쓸 때에는 가로로 잠가 놓아야 합니다.

    가스레인지와 배관, 호스, 중간 밸브 등이 모두 정상적인 상태라면 밸브를 잠그지 않는다고 해도 대부분 문제가 생기지 않지만, 호스 이음매가 헐거워지거나 낡아서 가스가 미세하게 새어 나오는 경우, 밸브를 잠그지 않으면 가스 화재, 폭발 사고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사고를 예방하려면 가스레인지 사용 후에는 중간 밸브를 잠그는 습관을 들여야 하고요.

    오래 사용해 밸브가 자꾸 헛돈다면 바로 교체해야 합니다.

    또 정기적으로 가스 점검을 받지 못한 경우에는 가스가 새는지 직접 확인해봐야 하는데요.

    물과 주방 세제를 8:2 비율로 섞어서 가스연결부와 호스에 뿌리고 10초간 지켜봤을 때, 거품이 보글보글 올라온다면 가스 누출을 의심해봐야 합니다.

    이때 스스로 문제를 해결하려 하지 말고, 관할 도시가스사나 LPG판매점에 연락해서 점검을 받고 필요한 조치를 취하는 게 안전합니다.

    이사하는 등 장기간 가스를 사용하지 않거나 가스레인지를 철거한 뒤에는 지역관리소 등 가스 시공 전문가에 연락해서 '가스 막음 조치'를 해야 하는데요.

    배관이나 중간 밸브를 완전히 막아서 가스가 누출되지 않도록 하는 것으로, 가스 사고를 예방을 위해서는 반드시 필요합니다.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인기 키워드

        취재플러스

              14F

                엠빅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