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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국민 50%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반대"

日 국민 50%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반대"
입력 2020-10-20 06:43 | 수정 2020-10-20 0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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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일본 정부가 후쿠시마 원전에서 나온 방사능 오염수를 바다에 버리기로 한데 대해, 일본 내에서조차 국민의 절반이 방사능 오염수의 방류를 반대한다는 여론조사가 나왔습니다.

    도쿄에서 고현승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일본 신문 중 발행부수가 가장 많은 요미우리 신문이 오염수 해양방류에 대한 여론 조사를 실시했습니다.

    반대가 50%로 찬성 41%보다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 3월 조사에선 68%가 처분 방법에 대한 답변을 미뤘지만 바다에 버리는 방안이 사실상 결정되자 반대 의견이 많아진 겁니다.

    일본 정부는 연일 해양 방류를 결정한 건 아니라는 입장만 되풀이하고 있습니다.

    그렇다고 다른 방안이나 결정을 미룬다는 말도 없습니다.

    [가토 가쓰노부/일본 관방장관]
    "처리수의 취급에 대해서도 언제까지 방침을 정하지 않고 뒤로 미룰 수는 없는 상황입니다."

    NHK는 후쿠시마 현지에선 해양 방류를 전제로 설명회가 진행 중이라고 보도했습니다.

    후쿠시마는 절망적인 분위기입니다.

    [후쿠시마 주민]
    "(원산지를) 해외라고 해야할 지도 모르겠습니다. 일본 후쿠시마 근처라고 하면 확실히 위험하다는 느낌이 드니까."

    지역 상인들도 실망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후쿠시마 관광물산센터 임원]
    "기껏 해왔던 경기 부양책이 다시 가라앉는다고 생각합니다."

    [후쿠시마 수산물직매장 대표]
    "실망했습니다. 아무 것도 생각할 수 없게 됐네요."

    지역 언론들은 정부가 삼중수소를 희석해 배출하면 안전하다고 강조하지만, 국민들은 이를 모른다며 결국 정부의 섣부른 결정이 후쿠시마에 피해를 가져올 거라고 비판했습니다.

    중국 외교부 대변인도 "일본은 주변국과 충분히 협의한 뒤 신중히 결정해야 한다"며 해양 방출에 대한 입장을 밝혔습니다.

    도쿄에서 MBC뉴스 고현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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