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옵티머스 투자자 폭로?…확인 결과 '동명이인'

옵티머스 투자자 폭로?…확인 결과 '동명이인'
입력 2020-10-20 07:27 | 수정 2020-10-20 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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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어제 국회 국정감사에선 옵티머스 펀드 투자자라면서 여러 여권 인사들의 실명이 공개됐습니다.

    그런데 이미 알려진 진영 장관과 김경협 의원을 제외한 당사자들은 모두 '동명이인'이라며 거세게 반발했습니다.

    이기주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서울중앙지검 국정감사에서 한 야당 의원이 '정부-여당인사가 포함된 옵티머스 투자자'라는 문서를 공개합니다.

    투자 사실이 확인된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과 민주당 김경협 의원은 물론, 새로운 이름들이 무더기로 보입니다.

    민주당의 김진표·김영호 의원, 김수현 전 청와대 정책실장과 박수현 전 대변인, 이호철 전 민정수석을 연상시키는 명단이 나온 겁니다.

    [유상범/국민의힘 의원]
    "청와대 관계자들의 이름이 여럿 나옵니다. 동명이인일 가능성이 충분히 있습니다. 동명이인인지 여부 확인했어요?"

    정부-여당 인사로 의심되는 인물들에 대한 검찰의 수사가 부실하다는 추궁이었는데, 반나절도 안 돼 전부 허위로 드러났습니다.

    김진표 의원은 1947년생인 반면 실제 투자한 인물은 1970년생이었고 박수현 전 대변인은 남성인데 투자한 인물은 여성으로 확인된 겁니다.

    같은 식으로 5명이 모두 동명이인이었습니다.

    당사자들은 물론, 민주당은 강력 반발하며 유 의원의 사과와 당의 징계를 요구했습니다.

    라임 사건과 관련해서도 전현직 검사들의 실명이 공개됐습니다.

    김봉현 전 회장으로부터 술접대를 받은 검사들이라며, 윤갑근 전 대구고검장과 이성범 서울 남부지검 검사의 이름은 물론 사진까지 공개된 겁니다.

    [김진애/열린민주당 의원]
    "김봉현이 접대했다는, 룸살롱에서 접대했다는 세 명의 검사 중에 두 명으로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윤 전 고검장은 "명백한 허위사실"이라며 책임을 묻겠다고 했고 김 전 회장 측도 "윤갑근, 이성범 검사를 지목한 게 아님"을 분명히 했습니다.

    사태의 진실을 가려야 할 국정감사장에서 면책특권 뒤에 숨은 아니면 말고식 폭로가 잇따르고 있다는 지적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이기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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