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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령 100년 팽나무도…명품 숲길 조성 '박차'

수령 100년 팽나무도…명품 숲길 조성 '박차'
입력 2020-10-20 07:36 | 수정 2020-10-20 0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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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수령 백 년이 넘는 거대한 팽나무들이 전남 신안의 한 섬으로 속속 모여들고 있습니다.

    전국 각지에서 기증받은 팽나무들을 육지에서 섬으로 옮기는 과정은 마치 군사 작전을 방불케 한다는데요,

    김 윤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목포에서 뱃길로 두 시간 가량 걸리는 신안군 도초면에 조성 중인 팽나무 숲길입니다.

    수령 백 년 가량의 팽나무들은 전국 각지에서 기증받아 이곳으로 옮겨져 심어지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조성한 팽나무 숲길은 전체 3킬로미터의 절반가량인 1.5킬로미터.

    나머지 구간은 이달부터 내년까지 조성되고 있습니다.

    장흥군의 한 야산.

    이곳에서 기증받은 팽나무 여섯 그루를 섬으로 들여오는 작업은 하루 종일 이어집니다.

    높이 15미터, 수령 백 년 가량의 팽나무는 굴삭기를 동원해 분이 떠지고 한 그루 한 그루 대형 트럭에 옮겨집니다.

    트럭에 옮겨진 팽나무들은 교통량이 뜸해지는 한밤중, 천사대교를 건너 차도선이 대기하는 선착장에 도착합니다.

    [장 유/신안군 공원녹지팀장]
    "지금 이 나무들을 운반하는 이유는 나무가 워낙 커서 물동량이 많은 낮에는 교통에 위험하기 때문에 교통량이 적은 이 밤에 나무들을 운반하고 있습니다."

    두 번에 걸친 차도선 수송작업 끝에 다음 날 아침이 돼서야 섬에 도착한 팽나무들은 곧바로 식재작업에 들어갑니다.

    이같은 작업과정을 통해 신안군 도초도에 들어올 팽나무는 앞으로 3백여 그루에 이릅니다.

    신안군 도초도에 조성 중인 팽나무 숲길은 팽나무마다 옮겨지는 사연도 다양한데다 육지의 자원이 섬으로 이동하는 것도 특별해 명품 숲길 탄생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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