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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감백신 신뢰 '흔들흔들'…안전한가? 맞아야 하나?

독감백신 신뢰 '흔들흔들'…안전한가? 맞아야 하나?
입력 2020-10-21 07:06 | 수정 2020-10-21 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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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이런 가운데 전문가들은 백신때문에 사망하는 경우는 극히 드문데다 과도한 공포심에 안맞을 경우 문제가 더 클 수 있다며 접종을 권고했습니다.

    정부도 국가예방접종 사업을 계속한다는 방침입니다.

    박선하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고3 학생에 이어, 70대와 80대 노인까지.

    독감 백신을 맞고 사망한 사람은 이제 3명.

    하지만 보건당국은 이들의 사망과 백신접종과의 연관성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우선 백신 접종후 사망에 이른 시간때문입니다.

    매우 드물지만 독감백신으로 인해 나타나는 중증 부작용은 '아나필락시스 쇼크'와 '길랭 바레 증후군' 2가지입니다.

    독감 백신에 사용되는 계란단백질에 알레르기가 있는 경우 급성 쇼크를 일으켜 곧바로 사망하거나 백신으로 생긴 항체가 중추신경계에 염증반응을 일으켜 접종 1-2주 뒤 마비증상이 나타났다 악화돼 사망하는 경웁니다.

    그런데 고3학생은 백신접종 이틀만에, 70대 노인은 하루가 지난 다음에 숨져 두 경우로 설명하기는 어렵습니다.

    전문가들도 아직 속단하긴 이르지만 일단 백신 때문일 가능성은 낮다고 보고 있습니다.

    독감백신은 '사백신' 그러니까 죽은 백신이어서 크게 위험하지 않고, 해마다 1천5백만명 이상 맞았지만 중증 부작용이 보고된 사례는 거의 없었다는 겁니다.

    [엄중식 교수/가천대 길병원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바이러스를) 죽어있는 형태로 만든 백신이기 때문에 이러한 사백신, 불활성화 백신은 사망과 같은 아주 중증의 심각한 이상반응을 일으키는 경우가 거의 없습니다."

    오히려 과도한 공포감에 백신 접종을 미루거나 기피했다가는 더 큰 피해가 있을 수 있다며 늦지않게 백신을 맞을 것을 권고했습니다.

    [이재갑 교수/한림대 강남성심병원]
    "코로나19 유행상황과 맞물려서 독감유행자체가 발생했을 경우에 상당히 방역에 영향을 끼치고 의료체계에 상당히 부담을 줄 수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백신은 맞아야 합니다.)"

    질병관리청도 "독감 국가예방접종 사업을 중단할 근거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면서 무료 접종을 계속 진행할 예정입니다.

    다만 사망 사례와 백신 사이의 연관성 여부를 구체적이고 신속하게 규명해 불신을 털어내는게 시급해 보입니다.

    MBC뉴스 박선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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