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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 오가며 공방전…"총장 임기 다할 것"

고성 오가며 공방전…"총장 임기 다할 것"
입력 2020-10-23 06:10 | 수정 2020-10-23 0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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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국민들 앞에서 법무부 장관과 검찰총장이 초유의 갈등을 이어가면서 총장이 사퇴하는거 아니냐는 말들이 솔솔 나왔었는데,

    윤총장은 어떤 압력이 있어도 소임을 다하겠다고 사퇴설에 종지부를 찍었습니다.

    특히 대통령으로부터 "흔들리지 말고 임기를 지키라"는 메시지를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계속해서 조명아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윤석열 총장은 자신의 거취에 대해 중도 사퇴할 뜻이 없음을 분명히 했습니다.

    [윤석열 검찰총장]
    "어떤 압력이 있더라도 제가 할 소임은 다 할 생각입니다."

    특히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총선 이후 '임기를 다하라'는 뜻을 전해왔다고 공개하기도 했습니다.

    [윤석열 검찰총장]
    "적절한 메신저를 통해서 흔들리지 말고 임기를 지키며 소임 다하라고 전해주셨습니다."

    여당 의원들은 직접적인 사퇴 촉구 대신 윤 총장이 '선택적 수사'를 하고 있다며 검찰 수장으로서 공정치 않았다는 점을 내세웠습니다.

    특히 윤 총장이 삼성바이오로직스 수사 당시 중앙일보 사주를 만났다는 의혹을 제기했고, 조선일보 사주와도 비밀회동하지 않았냐며 부적절한 처신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박범계/더불어민주당 의원]
    "삼성과 무관하다고 할 수 없는 중앙일보 사주를 만나셨습니까?"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
    "많은 검사들이 사건의 이해관계자들과 만났다는 이유로 징계를 받았습니다. 왜? 그렇게 되면 사건의 공정성에 오해를 받기 때문이에요."

    윤 총장은 확인도 부인도 하지 않으면서, 자신은 변함없는데 여당 의원들의 평가가 어느 순간부터 바뀌었다며 맞섰습니다.

    [윤석열 검찰총장]
    "그것도 선택적 의심 아닙니까? 과거에는 안 그러시지 않았습니까? 과거에는 저에 대해서 안 그러시지 않았습니까?"

    이같은 방어가 종종 장황한 답변으로 이어지자 위원장이 제지에 나서기도 했습니다.

    [윤호중/국회 법제사법위원장]
    "위원장의 허락을 받아서 답변을 해달라 이렇게 요청을 드렸는데, 지금 7분이 아니라 10분이 지나도 계속 답변을 하셔서.."

    야당 의원들은 정부여당이 검찰총장과 갈등을 벌이는 상황을 부각시켰습니다.

    [조수진/국민의힘 의원]
    "적폐정권이라고 일컬어졌던 지난 정권보다 안 좋아졌습니까?"

    [윤석열 검찰총장]
    "이 정치와 사법이라고 하는 것은 크게 바뀌는 게 없구나.."

    한편 윤 총장은 조국 전 법무장관 수사에 대해 "조 전 장관과 개인적으로 친밀하진 않지만 이 수사를 해야 하는지 말아야 되는지 인간이기에 번민했다"고 말했습니다.

    또 부인의 전시회에 기업 협찬을 받은 의혹 등 가족 비위 의혹과 관련해선 "아내의 일에 관여한 바가 없다"고 전면 부인했습니다.

    MBC뉴스 조명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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