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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속세 10조 원 추정…삼성 '지배구조' 변수로 작용

상속세 10조 원 추정…삼성 '지배구조' 변수로 작용
입력 2020-10-26 06:10 | 수정 2020-10-26 0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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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이제 '포스트 이건희' 시대의 삼성에 관심이 쏠릴 수밖에 없는데요.

    사실상 경영을 맡아온 아들 이재용 부회장은 불법 승계 작업에 관여한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고, '국정농단' 관련 뇌물혐의로도 재판이 진행중입니다.

    또 18조 원이 넘는 이건희 회장의 삼성전자 주식을 누가 어떻게 상속하는지에 따라 삼성 세습 경영의 지각변동이 예상됩니다.

    조윤정 기자가 설명하겠습니다.

    ◀ 리포트 ▶

    2014년 하와이에서 휴양을 마치고 돌아온 이건희 회장.

    [故 이건희 회장]
    (건강은 어떠세요?)
    "건강?"
    (네.)
    "이렇게 손잡고 가네…"

    한 달 뒤 이 회장이 갑자기 쓰러지면서, 이재용 부회장은 사실상 그룹 총수 역할을 수행해 왔습니다.

    특히 이듬해엔 경영권 승계의 핵심이라고 할 제일모직과 삼성물산간 합병을 단행했습니다.

    당시 이 합병이 이재용 부회장에게 유리하도록 불법적으로 이뤄졌다는 혐의로 재판이 진행 중이지만, 이 부회장으로선 어쨌든 승계 작업의 큰 틀은 만들어 놓은 셈입니다.

    관심은 이건희 회장이 보유한 주식입니다.

    국내 주식부자 1위인 이 회장은 삼성전자(4.18%)와 삼성생명(20.76%) 등 그룹내 핵심 계열사의 대주주로, 주식 평가액이 18조 2천 억원이 넘습니다.

    상속세만 10조원대에 달할 전망인데, 유족들에게 어떻게 상속될지에 따라 지배구조에 변수가 될 수 있습니다.

    [박상인/서울대 행정대학원 교수]
    "상속 문제가 해결이 아직 안 되어 있기 때문에…(상속이) 어떤 식으로 이뤄지는가에 따라서 그 이후에 (그룹) 계열을 어떻게 나눌 것인가 이게 다 걸려 있거든요."

    국회에서 논의 중인 보험업법 개정도 변수입니다.

    개정안이 통과될 경우, 삼성생명이 보유 중인 삼성전자 주식을 많게는 20조원 넘게 팔아야 해 결과적으로 이재용 부회장의 삼성전자에 대한 지배력이 약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박주근/CEO스코어 대표]
    "삼성생명이 지배하고 있는 삼성전자 지분을 또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가 가장 현안이 되겠죠."

    또 장기적으로는 이재용 부회장 등 세 자녀별로 계열사가 분리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MBC뉴스 조윤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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