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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선숙의 건강한 아침] 탈모가 불치병? 완치병!

[황선숙의 건강한 아침] 탈모가 불치병? 완치병!
입력 2020-10-26 06:48 | 수정 2020-10-26 0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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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세시대, 튼튼하게 오래 사는 건강 정보를 알아보는 시간 <황선숙의 건강한 아침>입니다.

    흔히, 중년 남성들의 고민거리였던 탈모가 최근엔 연령과 성별을 가리지 않는다는데요.

    오늘은 '탈모'에 관해 자세히 들어보겠습니다.

    환절기에 머리가 더 빠져서 고민이신 분들 계실 것 같은데요?

    ◀ 황선숙 아나운서 ▶

    최근에는 남녀노소 가리지 않고 탈모로 고생하시는 분들이 많죠.

    그런데, 환절기에 머리가 많이 빠졌다고 해서 섣불리 탈모로 의심하긴 이릅니다.

    환절기에 머리카락이 빠지는 것은 누구나 겪을 수 있는데요.

    탈모는 우선, 머리카락이 빠지는 탈모와 가늘어지는 탈모로 나눕니다.

    머리카락이 빠지는 탈모는 스트레스나 임신, 질환 등에 영향을 받기도 하지만 일조량이 줄어드는 가을철엔 호르몬 변화로 인해서 평소보다 빠지는 머리카락의 수가 많아지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모발은 우리가 인식하지 못하는 사이 성장과 탈락을 반복하는데요.

    가을철에 잠깐 빠지다가 봄이 되면 다시 또 올라오기 때문에 특별한 치료 없이, 영양 섭취만 잘 해도 1년 이내에 회복된다고 합니다.

    ◀ 앵커 ▶

    보통 얼마큼 머리가 빠져야 치료를 받아야 하는 수준인 건가요?

    ◀ 황선숙 아나운서 ▶

    하루 동안 빠진 머리카락이 100개 이상이라면 진단을 받아보시는 게 좋겠습니다.

    ◀ 앵커 ▶

    치료를 받아야 하는 탈모의 특징은 어떤가요?

    ◀ 황선숙 아나운서 ▶

    탈모하면 머리카락이 빠진다고만 생각을 하죠.

    하지만 호르몬 변화로 인해 굵기가 가늘어지는 탈모 환자 수도 많기 때문에 어떤 탈모에 속하는지를 파악해야 하는데요.

    피부과 허창훈 교수의 설명 들어보시죠.

    [허창훈/분당 서울대병원 피부과 교수]
    "일반적으로 탈모라고 하면 사람들이 대부분 머리가 빠진다고 생각을 하는데 빠지는 형태의 탈모는 이제 환절기나 이럴 때 머리가 일시적으로 빠지는 경우를 얘기를 하고요. 대머리라든지 머리카락이 비어 보인다든지 이런 형태의 탈모는 빠지는 게 아니라 가늘어지는 형태의
    탈모입니다. 두 가지를 명확하게 구분을 하고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앵커 ▶

    보통 탈모 위치도 다 다른 것 같은데요?

    ◀ 황선숙 아나운서 ▶

    사람마다 탈모의 진행도 다릅니다.

    탈모 생김새로 남성형 탈모와 여성형 탈모로 구분할 수 있는데요.

    남성형 탈모는 주로 이마선이 올라가면서 M자 모양으로 진행되는데요.

    특정 부위의 모발이 줄어듭니다.

    여성형 탈모는 이마선은 유지되지만 정수리 부위의 모발이 가늘어지고 숱이 적어 보이는 것이 특징입니다.

    ◀ 앵커 ▶

    탈모 치료는 어떻게 진행되나요?

    ◀ 황선숙 아나운서 ▶

    먹는 약과 바르는 약, 레이저, 주사 치료 등이 있는데요.

    바르는 약의 경우는 양과 위치가 중요합니다.

    여성의 경우, 다른 부위에 털이 자라는 '다모증' 부작용이 생길 수 있기 때문에 5% 정도의 양을 여자는 하루 한 번, 남자는 하루 두 번으로 횟수를 달리하고요.

    바를 때는 머리카락보단 두피에 잘 묻을 수 있게 꼼꼼하게 발라줘야 하는데요.

    모발 약제를 쓰다가 끊을 경우 다시 원상태로 돌아가기 때문에 3~6개월 정도 지속적으로 써야 합니다.

    먹는 약은 남성의 경우, 남성 호르몬을 억제하는 전문의약품 약을 복용하고 여성은 영양제 형태의 일반의약품을 먹습니다.

    그런데, 남성 탈모 약을 여성이 먹을 경우엔 큰 부작용을 낳을 수 있다고 하는데요.

    피부과 허창훈 교수의 설명 들어보겠습니다.

    [허창훈/분당 서울대병원 피부과 교수]
    "원칙적으로 여성에서는 특히 가임기 여성에서는 금기가 되어있습니다. 약을 먹다가 아기를 가졌을 경우에는 아기의 기형 발생 우려가 있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하지만 다른 치료에 특별한 효과가 없는 폐경기 이후 여성들에게서는 선택적으로 사용할 수는 있을 것 같습니다."

    ◀ 앵커 ▶

    레이저 치료와 주사치료는 어떨 때 쓰이죠?

    ◀ 황선숙 아나운서 ▶

    레이저 치료기를 구매해두시면 온 가족이 다 같이 쓸 수 있는 장점이 있지만 가격 부담이 있고요.

    주사 치료는 빨리 낫기 위해 다른 치료와 병행해서 쓰이기도 하지만 주로 원형 탈모 치료에 쓰입니다.

    ◀ 앵커 ▶

    탈모 예방은 어떻게 해야 할까요?

    ◀ 황선숙 아나운서 ▶

    평소 두피를 깨끗이 하는 것이 중요한데요.

    보통 노폐물 제거를 위해 저녁에 머리를 감는 것이 좋다고 하죠.

    하지만 언제 감느냐 보다 물기를 제대로 말리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젖은 상태로 자게 되면 머리카락이 상하기가 쉽고요.

    말릴 때는 뜨거운 바람보다는 차가운 바람으로 충분히 건조해야 합니다.

    또, 우리 몸속에 머리카락을 만드는 성분이 부족하면 안 되겠죠.

    머리카락이 잘 자라도록 영양 공급을 해주는 단백질이나 비타민B 군을 충분히 섭취하면 모발 성장에 도움이 되겠습니다.

    ◀ 앵커 ▶

    탈모가 불치병은 아닌 것이죠?

    ◀ 황선숙 아나운서 ▶

    탈모는 조기 치료만 되어도 지금의 머리를 지킬 가능성이 80~90%에 달한다고 합니다.

    탈모는 누구나 겪을 수 있는 증상이기 때문에 시기를 놓치지 마시고요.

    조기에 치료 받고 관리하시는 게 중요하겠습니다.

    ◀ 앵커 ▶

    지금까지 황선숙 아나운서와 함께 건강 정보 알아보았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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