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뉴스투데이
기자이미지 나경철

[뉴스터치] 지자체, 동네 이름 바꾸기 '붐'

[뉴스터치] 지자체, 동네 이름 바꾸기 '붐'
입력 2020-10-27 06:52 | 수정 2020-10-27 06:53
재생목록
    ◀ 앵커 ▶

    다음 소식 보겠습니다.

    "우리 동네 이름은 '문무대왕 면'"

    신라시대 문무왕을 떠올리게 하는데요.

    동네 이름에 문무대왕이 들어가는 곳이 있나 보죠?

    ◀ 나경철 아나운서 ▶

    네, 최근 경북지역 동네 이름에 대가야와 삼국유사에 이어 이번엔 문무대왕이 거론되고 있다는데요.

    어떤 사연인지 영상 보시겠습니다.

    지난 6월 경북 군위군은 고로면을 '삼국유사면'으로 명칭을 바꿨는데요.

    고로면은 일제시대 행정구역 개편때부터 '옛 고'에 '늙을 로'자를 써왔다고 합니다.

    단순히 '오래된 곳이고, 늙었다'는 '고로'의 뜻보다는, 지역에 삼국유사를 집필한 사찰 '인각사'가 있다는 점에서 삼국유사면으로 명칭을 바꾼거라는데요.

    최근 경주의 양북면 역시, 지역에 신라 문무왕의 수중릉 사적 제158호가 있다는 점에서 마을 이름을 '문무대왕면'으로 변경하기로 했다고 합니다.

    지난해 경북 청송군은 부동면을 '주왕산면', 경북 고령군 고령읍은 동네 이름을 '대가야읍'으로 바꿨는데요.

    이처럼 동네들의 개명 움직임은 자연스럽게 일제 잔재를 없애고, 지역색을 담을 수 있는 장점이 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 앵커 ▶

    네, 대가야, 삼국유사, 문무대왕까지…얼핏 들으면 거창한 역사서 제목 같은데 숨겨진 이유가 있었네요?

    ◀ 나경철 아나운서 ▶

    네, 지자체에 속한 읍·면 단위의 행정구역 명칭은 자체 조례만 만들면 바꿀 수 있다는데요.

    단, 주민 과반수가 투표해 3분 2 이상 찬성해야 가능하다고 합니다.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인기 키워드

        취재플러스

              14F

                엠빅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