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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WTO 사무총장 나이지리아 후보 지지"

"EU, WTO 사무총장 나이지리아 후보 지지"
입력 2020-10-27 07:07 | 수정 2020-10-27 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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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우리나라가 새 WTO 사무총장에 유명희 통상교섭본부장을 선출시키려고 뛰고 있는데 안 좋은 소식이 들어왔습니다.

    유럽연합 회원국들이 유명희 본부장 대신 또 한 명의 최종 후보인 나이지리아 후보를 지지하기로 했습니다.

    WTO가 회원국들이 누구를 선호하는지 오늘까지 조사하는데, 현재로선 전망이 어둡습니다.

    박종욱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유럽연합 27개 회원국들이 현지시간 26일 잇달아 회의를 열고 차기 WTO 사무총장으로 나이지리아의 응고지 오콘조이웨알라 후보를 지지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유럽연합 회원국 대사들은 첫 회의에서는 유명희 본부장과 오콘조이웨알라 후보 중 선호 후보를 합의하는데 실패했지만, 이후 다시 모여 오콘조이웨알라 후보 지지로 뜻을 모았습니다.

    독일을 필두로 한 다수의 국가들은 오콘조이웨알라 후보를 지지하는 것이 "아프리카와의 관계 강화를 위한 분명한 신호"라고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유럽연합은 조만간 공개적으로 지지를 발표하고, WTO에 합의 내용을 전달할 예정입니다.

    유 본부장은 지난 13일부터 스위스, 영국, 벨기에를 오가며 유럽 표심잡기에 나섰지만, 유럽연합의 이번 합의로 최종 선출에 먹구름이 끼게 됐습니다.

    이에 앞서 일본 역시 공식적으로는 지지후보를 밝히진 않았지만, 오콘조이웨알라 후보를 지지하기로 방침을 굳혔다고 교도통신이 보도한 바 있습니다.

    WTO는 지난 19일부터 오늘까지 164개 회원국을 상대로 유 본부장과 오콘조이웨알라 후보에 대한 최종 선호도 조사를 진행 중으로, 차기 사무총장 선출시한인 다음 달 7일까지 의견조율 과정을 거쳐 최종 선출할 예정입니다.

    MBC뉴스 박종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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