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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스가, 첫 국회 연설…"한국이 강제징용 해결해야"

日 스가, 첫 국회 연설…"한국이 강제징용 해결해야"
입력 2020-10-27 07:25 | 수정 2020-10-27 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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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스가 일본총리가 취임 40일 만에 현안에 대한 소신을 국회에서 밝혔는데, 일단 우리나라에 대해선 "중요한 이웃나라"라면서도 일본의 입장에서 적절한 대응을 강하게 요구하겠다, 즉 한일 관계는 한국이 해결하라는 아베와 똑같은 기조를 재확인했습니다.

    도쿄에서 고현승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스가 총리의 취임 후 첫 국회 소신표명 연설, 한국에 대한 입장은 달라지지 않았습니다.

    [스가 요시히데/일본 총리]
    "한국은 매우 중요한 이웃나라입니다. 건전한 한일관계로 되돌릴 수 있도록 일본의 일관된 입장에 입각해서 적절한 대응을 강하게 요구하겠습니다."

    강제동원 판결 문제에 대한 해법은 한국이 제시하라는 요구로, "일본 기업의 압류 자산이 현금화되면 매우 심각한 상황을 초래할 것"이라는 지난 21일 언급과 같은 맥락입니다.

    외교의 중심축은 미일 관계라고 했고, 북한에는 조건없는 대화를 제시했습니다.

    "조건없이 김정은 위원장과 마주하겠다는 결의입니다."

    사실상 아베 전 총리의 외교 정책을 그대로 계승한 겁니다.

    이 밖에도 경제는 아베노믹스 계승, 코로나19 방역은 경제회복과 병행 추진, 내년 도쿄올림픽 개최 결의 등 대체로 아베의 틀을 벗어나지 못했습니다.

    연설에서 처음 내놓은 정책은 '2050년 온실가스 제로 선언' 정도였고, 취임 후 추진해온 디지털청 설립과 도장 사용 폐지 등 행정 개혁을 주요 목표로 제시했습니다.

    소신표명 연설이 이전 총리와 달리 실무적인 색채가 강하다는 평가도 나왔지만, 최근 지지율 급락의 원인이 된 학술회의 후보 임명 거부 문제와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 방류 문제 등 민감한 문제는 아예 거론하지 않아 야당의 거센 비판을 받았습니다.

    도쿄에서 MBC뉴스 고현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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