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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택트에 '스티로폼 산'…지자체마다 처리 골치

언택트에 '스티로폼 산'…지자체마다 처리 골치
입력 2020-10-27 07:34 | 수정 2020-10-29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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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코로나 언택트 시대에 포장, 배달 많이 시키시지요. 재활용 센터 근무자가, "근무한 지 10년 만에 이런 쓰레기산은 처음"이라고 합니다.

    그야말로 스티로폼과의 전쟁입니다.

    장재용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 리포트 ▶

    폐스티로폼 상자가 100미터 넘게 쌓여있습니다.

    재활용선별센터 통행로 한쪽을 빼곡히 채웠을 정도입니다.

    농구장 예닐곱 개와 맞먹는 면적.

    코로나19로 포장 쓰레기가 급증한데다 추석 이후 선물 포장 쓰레기까지 쏟아지면서 기존 작업장이 포화에 이르렀고, 결국 통행로까지 점령한 겁니다.

    하루에 많으면 트럭 20대가 들어와 쉴새없이 스티로폼을 쏟아내 산을 만드는데 양도 양이지만 테이프나 운송장 같은 이물질을 제거하느라 작업 속도도 나지 않습니다.

    한 해 900톤 처리가 가능한 안산시의 경우, 올해 스티로폼 반입량은 980톤으로 작년보다 170톤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조흥제/안산도시공사 자원환경부장]
    스티로폼" 배출해주실 때 스티로폼에 붙은 테이프 등 이물질을 제거 후 배출해주시면 저희가 작업 시간을 줄이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 시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드립니다."

    안산도시공사는 폐스티로폼 처리를 위해 사무직 직원과 체육시설 관리자 등을 이물질 제거에 투입하는 한편, 스티로폼 처리시설 추가 비용을 내년 시 예산에 긴급 편성하고, 테이프 제거를 당부하는 홍보영상 캠페인에도 나선 상태입니다.

    [조흥제/ 안산도시공사 자원환경부장]
    "스티로폼을 배출해주실 때 스티로폼에 붙은 테이프 등 이물질을 제거 후 배출해주시면 저희가 작업 시간을 줄이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 시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드립니다."

    수원시 등 다른 지자체들도 이물질을 제거한 폐스티로폼과 재활용 봉투를 교환해주거나, 지자체장이 분리 배출 홍보에 나서는 등 대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장재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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